
세계기상기구(WMO) 온실가스 회보 발표… 육불화황·수소 등 농도 급증
세계기상기구(WMO)는 온실가스 회보를 통해 전 지구 이산화탄소, 메탄, 아산화질소 등 주요 온실가스 농도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밝혔다. 특히 전기화와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른 육불화황과 수소 가스의 농도가 기록적으로 증가했으며, 국내 농도와 증가 폭은 전 지구 평균을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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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기상기구(WMO)는 매년 지구대기감시(GAW) 관측 결과를 분석한 온실가스 회보를 발표하여 전 지구 대기 중 온실가스 농도 변화를 추적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전기화(化)와 재생에너지 발전 확대 때문에 육불화황과 수소 등 온실효과가 큰 가스의 농도가 기록적으로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 지구 대기 중 온실가스 농도는 또다시 최고치를 경신했다. 국내 온실가스 농도는 지구 평균보다 높았다.
기후변화를 조금이라도 완화하려면 온실가스 배출량을 빠르게 줄여야 하는데 현재 감축 속도는 느리다.
◇ 작년 육불화황 증가 폭 역대 최대…"전기화에 비례해 증가"
27일 세계기상기구(WMO)는 작년까지 지구대기감시(GAW) 관측 결과를 분석한 '온실가스 회보'(GREENHOUSE GAS BULLETIN)를 발표했다.
회보에 따르면 전 지구 평균 육불화황 농도는 2025년 12.24ppt(1조분의 1)로 1995년 3.5ppt에 견줘 30년간 249% 높아졌다. 작년 연간 증가 폭은 0.48ppt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육불화황은 물질이 100년간 어느 정도 온난화를 일으키는지 이산화탄소와 비교해 나타내는 '100년 지구온난화지수(GWP)'가 2만4천300에 달한다. 이산화탄소보다 온난화를 2만4천300배 더 일으킨다는 것이다.
더 문제는 육불화황은 자연 흡수원이 없고 대기 상층부 중간권(고도 약 50∼80㎞)에 이르러서야 광학적으로 분해된다는 점이다.
대기 중 육불화황은 자연에서 발생한 양은 매우 적고 대부분 인간의 활동에서 기원한다. 고전압 배·변전설비 절연가스로 많이 사용되는데 WMO는 대기 중 육불화황 농도가 "지난 30년간 전기화 추세에 비례해 꾸준히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WMO는 "현재 전기설비에 들어있는 육불화황은 잠재적이면서 심각한 기후 부채(climate liability)"라면서 "다행히 최근 나온 대체 물질은 지구온난화지수가 육불화황보다 98% 낮다"고 설명했다.
20년 지구온난화지수와 100년 지구온난화지수가 각각 37±18과 11±4인 수소는 2024년 전 지구 평균 농도가 560ppb(10억분의 1)로 2010년(532ppb)보다 5.3% 높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수소는 그 자체로 이산화탄소보다 온난화를 더 일으킬 뿐 아니라 대기 중 수산기(OH 라디칼)와 반응해 수산기가 다른 온실가스인 메탄과 일산화탄소를 제거하는 것을 방해하기도 한다.
수소는 재생에너지원이자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 발전의 단점인 간헐성을 보완하는 수단으로 활용된다. 재생에너지로 만들어낸 전기로 수소를 생산, 저장한 뒤 전기가 필요할 때 이 수소로 발전하면 전기를 저장하는 효과가 난다.
WMO는 "지난 10년간 (대기 중) 수소가 증가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면서도 수소가 재생에너지 발전을 위한 에너지 저장 수단으로 쓰이기 시작한 점을 짚었다.
◇ 국내 온실가스 농도·증가 폭, 전 지구 웃돌아
회보에 따르면 2025년 전 지구 평균 이산화탄소 농도는 426.8±0.2ppm(100만분의 1), 메탄 농도는 1천948±2ppb, 아산화질소 농도는 339.1±0.1ppb다.
모두 관측 이래 역대 최고치다.
산업화 이전인 1750년(이산화탄소 278.3ppm·메탄 729.2ppb·아산화질소 270.1ppb 추정)과 비교하면 이산화탄소는 153%, 메탄은 267%, 아산화질소는 126% 수준으로 짙어졌다.
2025년 연간 이산화탄소 농도 증가 폭은 2.8ppm으로 이례적으로 증가 폭이 컸던 2024년(전년 대비 3.5ppm 증가)보다는 줄었으나 최근 10년(2016∼2025년) 연평균 증가 폭(2.62ppm)보다는 컸다.
WMO는 "지난해 육상 탄소 흡수원이 회복되고 산불에 의한 발생량이 줄면서 이산화탄소 농도 증가세가 완만했다"면서 "여전히 상당한 양의 이산화탄소가 대기에 더해졌으며, 이는 2023/2024 엘니뇨 때 생물권의 흡수량이 줄어든 점과 화석연료 연소에 따른 대규모 배출이 지속되는 점을 반영한다"고 밝혔다.
메탄의 경우 2025년 연간 증가 폭이 6ppb로 2024년(8ppb)과 최근 10년(연평균 10.2ppb)에 견줘 작았다.
메탄은 1980년대 말엔 연평균 12ppb가량 농도가 높아지다가 1999∼2006년엔 농도가 사실상 증가하지 않았다. 그러다가 2007년 다시 농도가 상승하기 시작했다. 열대 습지와 북반구 중위도 지역에서 '인위적 배출원'이 늘어난 점이 메탄 농도 상승을 부른 것으로 WMO는 분석했다.
아산화질소는 2025년 연간 증가 폭이 1.1ppb로 2024년과 같았고 최근 10년(연평균 1.08ppb)과도 비슷했다. 아산화질소는 농사용 질소 비료가 주 배출원이다.
한국 기상청이 4월 발표한 2025년 국내 온실가스 배경농도(관측지점 주변에서 인위·자연적으로 온실가스가 배출·소멸함에 따른 영향을 최소화하고 균질하게 혼합된 대기에서 측정한 농도)를 보면 이산화탄소 432.7ppm, 메탄 2천23ppb, 아산화질소 340.6ppb로 전 지구 평균보다 5.9ppm, 75ppb, 1.5ppb 높았다.
한국은 최근 10년 연평균 농도 증가 폭도 이산화탄소 2.7ppm, 메탄 9ppb, 아산화질소 1.2ppb로 전 지구 평균보다 크다.
온실가스 농도 증가에 따라 '복사강제력'도 많이 증가했다.
지구가 태양에서 받는 에너지와 우주로 방출하는 에너지 간 차이를 나타내는 '복사지수'가 외부요인에 얼마나 변화했는지 나타내는 지표가 복사강제력이다.
복사강제력이 양수이면 온난화를 일으킨다는 의미인데, 이산화탄소·메탄·아산화질소 등 '장수명 온실가스'(LLGHGs)의 복사강제력은 1990년과 2025년 사이 5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탄소 감축 시급한데…한국 등 세계는 반대로
온실가스를 빠르게 줄여야 하지만 각국은 반대로 가고 있다.
한국만 해도 3대 메가프로젝트가 이행되면 전기를 비롯한 자원 사용량이 크게 늘면서 온실가스 배출량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에 대한 뚜렷한 대책 없이 전기 등의 자원을 어떻게 충당할 것인지에만 골몰한다고 비판받는다.
유엔환경계획(UNEP)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각국이 현재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완전히 달성한다고 해도 2030년 온실가스 배출량은 2025년에 견줘 5∼8% 감소하는 데 그친다.
UNEP는 산업화 이전 대비 지구 온도 상승 폭을 1.5도 이하로 제한하는 데는 사실상 실패했음을 인정하면서 50% 확률로 지구 온도 상승 폭을 금세기 중반 '1.7∼1.8도'로 묶고 2100년엔 '1.5도 이하'로 되돌리려면 2030년 온실가스 배출량을 2025년 대비 18%, 2035년엔 45%, 2040년엔 69% 감축해야 한다고 했다.
AI outlook — possibilities, not facts
2030년 온실가스 배출량이 2025년 대비 5~8% 감소하는 데 그칠 것
Likely · Within years

In Gwangju, Jeollanam-do, where a strong wind advisory was in effect for 16 cities and counties, 10 cases of damage to facilities were reported, including fallen trees and blown greenhouses, but no casualties occur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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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mperatures will drop sharply starting at night on the 27th due to cold air flowing in from the northwest, and on the 28th, morning temperatures will drop to below freezing and strong winds and high waves are expected to blow across the country.

Due to rainfall caused by Typhoon 'Champi', trees along the tracks fell down between Ilgwang Station and Wolnae Station on the Busan Donghae Line, causing disruption to the tram line. Due to this, train operations are being delayed and KORAIL is carrying out emergency recovery 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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