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버, 카카오, 쿠팡이 유료 멤버십 시장에서 3자 경쟁을 본격화하며 플랫폼 업계의 '구독 전쟁'이 가열되고 있다. 네이버는 포인트 적립과 외부 브랜드 제휴를, 카카오는 카카오톡 기반 서비스 결합을, 쿠팡은 배송과 배달 편의를 앞세워 각각의 생태계 구축을 꾀하고 있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은 월 4천900원, 카카오멤버십은 동일 가격으로 시범 출시했으며, 쿠팡 와우 멤버십은 월 7천890원으로 높은 구독료에도 무료배송·반품·배달 혜택을 강조한다. 세 기업 모두 자사 중심의 생태계 확대를 통해 재구매와 구독 유지를 노리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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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카카오, 쿠팡은 유료 멤버십 시장에서 경쟁을 이어오고 있으며,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은 2020년 6월 출시돼 적립에 특화한 강점을 바탕으로 이용자 기반을 다져왔다.
(서울=연합뉴스) 한상용 기자 = 네이버와 쿠팡이 경쟁해온 유료 멤버십 시장에 카카오가 가세하면서 플랫폼 업계의 '구독 전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쇼핑 적립과 무료배송에 콘텐츠·결제·생활 혜택을 결합해 이용자를 확보하고 자사 서비스를 계속 이용하도록 유도하는 '3자 경쟁'이 본격화한 것이다.
네이버는 포인트 적립과 외부 브랜드 제휴를, 카카오는 카카오톡 기반 서비스 결합을, 쿠팡은 배송과 배달 편의를 각각 앞세우고 있다.
세 기업 모두 각각의 장점을 앞세워 자사 중심의 생태계 구축을 꾀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 네이버, 적립에 제휴 혜택 결합…"구독 유지율 95%"
4일 정보통신(IT)과 플랫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은 2020년 6월 출시돼 적립에 특화한 강점을 내세워 탄탄한 이용자 기반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월 구독료 4천900원, 연간 이용권 기준 월 환산 3천900원에 쇼핑 적립과 콘텐츠·생활 혜택을 제공한다.
네이버에 따르면 매달 구독을 유지하는 비율은 95%에 이른다.
멤버십 이용자의 쇼핑 비중은 비가입자보다 3배 이상 높다는 게 네이버 측 설명이다.
네이버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이용자가 1천만명 안팎에 이를 것으로 추정한다.
컨슈머인사이트의 2025년 상반기 조사에서도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은 이용자 만족도 71%로 조사 대상 쇼핑 멤버십 중 1위를 기록했다.
핵심 혜택은 포인트 적립이다.
적립 대상 쇼핑에서 월 누적 구매 금액 20만원까지 최대 5%, 20만원 초과 300만원까지는 2%를 적립해준다.
적립한 포인트를 네이버페이 생태계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구매 주기와 관심 상품에 맞춘 혜택도 확대하고 있다.
펫·베이비 바우처를 통해 사료와 기저귀, 분유 등 반복 구매 상품에 추가 적립 혜택도 준다.
지난달에는 참여 스마트스토어에서 구매 후 90일 이내 재구매하면 결제액의 5%를 추가 적립하는 '슈퍼단골'을 출시했다.
네이버는 장보기·배송 영역에서도 �리와 제휴한 '컬리N마트'를 운영하고 연내 N배송 새벽배송을 멤버십 혜택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네이버는 외부 서비스와의 제휴도 주요 경쟁력으로 내세운다.
2024년 넷플릭스와의 제휴 이후 스포티파이와 마이크로소프트, 롯데, GS칼텍스 등으로 협력 범위를 넓혀 왔다.
네이버는 디지털 콘텐츠뿐 아니라 주유소와 편의점, 영화관, 면세점 등에서 이용할 수 있는 혜택을 결합해 구독을 유지할 이유를 늘려나가겠다는 전략이다.
◇ 카카오, 같은 월 4천900원…"서비스 경험 확대에 초점"
카카오는 지난 1일 네이버 구독료와 같은 월 4천900원의 '카카오멤버십'을 시범 출시했다.
초기 서비스 안정화를 위해 소규모 이용자를 대상으로 선착순 가입을 받는 방식이다.
선물하기와 톡딜, 카카오페이[377300], 멜론, 카카오페이지, 이모티콘, 톡클라우드, 증권·보험 등 카카오의 다양한 서비스를 하나의 구독 상품으로 묶은 점을 최대 강점으로 내세웠다.
또한 선물하기·톡딜 결제액의 0.5∼5%를 월 최대 2만 쇼핑포인트로 적립한다.
카카오페이머니로 결제하면 별도의 카카오페이포인트 적립 혜택도 제공한다. 카카오페이포인트는 온라인·오프라인 결제를 합쳐 월 최대 5만 포인트까지 적립할 수 있다.
콘텐츠 혜택으로는 이모티콘 플러스와 톡클라우드 130GB 이용권 가운데 하나를 매달 선택할 수 있다. 이모티콘 플러스 구독자 수는 지난해 들어서도 250만명을 넘어섰다.
카카오페이지 캐시, 국내 주식 매도 수수료 캐시백, 휴대전화 액정 파손 보상 등도 조건에 따라 제공한다.
카카오는 다양한 카카오 서비스를 경험할 기회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이모티콘과 대화·파일 보관, 선물하기 등 카카오톡 이용 과정에서 체감할 수 있는 혜택이 다른 플랫폼 구독과 비교해 주요 차별점이라고 설명한다.
앞으로 참여 서비스를 늘리고 외부 파트너와의 협업도 확대할 계획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지난 1일 소프트런칭한 만큼 카카오멤버십은 초기 단계라며 "향후 멤버십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완성도를 높이는 데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쿠팡은 배송·배달…혜택보다 실제 이용 빈도가 관건
쿠팡 와우 멤버십은 월 7천890원으로 네이버·카카오보다 구독료가 높지만, 무료배송과 무료반품, 음식 무료배달 등 생활 속 비용을 줄이는 혜택을 앞세운다.
로켓배송·로켓프레시 등 쇼핑 서비스에 쿠팡이츠와 쿠팡플레이를 결합해 상품 구매에서 장보기, 음식 주문, 영상 시청으로 이용 범위를 넓혔다.
서비스와 상품, 지역 등에 따라 적용 조건은 달라진다.
네이버가 적립금과 제휴 서비스를 통해 구매와 재방문을 유도한다면 쿠팡은 배송·반품·배달의 편의를 반복적으로 경험하게 하는 구조다.
카카오는 카카오톡에서 이미 이용하는 서비스를 구독 혜택으로 연결하는 방식으로 경쟁에 합류했다.
세 회사의 경쟁 구도를 보면 월 구독료 수입을 넘어 쇼핑과 결제, 콘텐츠 이용을 자사 생태계 안에서 늘리는 데 맞춰져 있다는 공통점도 있다.
신규 가입자를 확보하는 것만큼 재구매와 구독 유지가 중요한 이유다.
소비자가 체감하는 가치는 평소 이용하는 서비스에 따라 달라지기 마련이다.
업계에서는 이들 각각의 기업마다 강점과 부족한 점이 있는 만큼 실제 구매액과 이용 빈도에 따라 월 구독료 이상의 혜택을 얻을 수 있는지가 선택 기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AI outlook — possibilities, not facts
카카오멤버십이 소규모 시범 출시를 거쳐 정식 서비스로 확대될 것
Likely · Within months
네이버가 컬리N마트 및 N배송 새벽배송을 멤버십 혜택으로 전환할 것
Likely · Within mont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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