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전역서 고물가 항의시위…경찰 대규모 투입·산발적 충돌(종합)
당국의 강력한 시위 제한 조치와 경찰력 투입 속 지난주 대비 규모 축소
Quick Look
프랑스 전역에서 공공부문 투자 부족과 고물가에 항의하는 학생 및 노동조합 시위가 열렸다. 당국의 강력한 시위 제한령과 경찰력 배치로 지난 17일보다 규모는 줄었으나, 파리 등 주요 도시에서 산발적인 충돌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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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It Matters
프랑스 내 공공부문 투자 부족과 고물가 문제로 인해 노란 조끼 운동을 포함한 시위가 지속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프랑스 각지에서 공공부문 투자 부족과 높은 물가에 항의하는 학생·노동조합 시위가 열렸다.
토요일인 이날 시위는 당국이 폭력 사태 재발 방지를 위해 시위 제한령을 내리고 경찰 7만명과 헬기, 장갑차 등을 투입한 가운데 열리면서 규모가 지난 17일보다 줄었다.
수도 파리를 비롯한 일부 지역에서 경찰과 시위대의 산발적 충돌은 있었으나 50만명이 참여하고 폭력 사태가 대거 벌어진 17일 시위보다는 완화한 분위기로 진행됐다고 AFP, AP,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앞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허가받은 노조 시위 외의 모든 시위를 금지한다는 방침을 밝혔고, 여러 지역 당국이 시위 전면·부분 금지령을 내렸다.
내무부는 이날 오후 1시 기준으로 3만5천명이 거리로 나섰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7일 같은 시각 6만명보다 크게 줄어든 것이다.
파리 경찰은 오후에 행진 종료 후 총 11만명이 참여했으며 대체로 평온하게 진행됐다고 밝혔다. 노조 측은 파리에서 25만명, 전국에서 80만명이 참여한 것으로 추산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에만 시위 관련 135명을 체포했으며 많은 금지 물품을 압수했다고 로랑 뉘녜즈 내무장관이 밝혔다. 압수품에는 금속 구슬과 납탄, 폭죽, 새총, 흉기, 비비탄총, 방독면, 절단용 공구, 곤봉 등이 포함됐다.
수도 파리에서는 당초 바스티유 광장에서 동쪽으로 노조 행진이 허용됐지만, 파리 경찰이 막판에 도심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남동부 포르트디탈리로 이동을 명령했다.
경찰은 바스티유 광장에서 확성기로 광장을 떠나지 않으면 135유로 벌금이 부과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시위자들은 "우리가 타면, 당신도 함께 탄다", "지구가 타고 있고 우리의 미래도 함께 타고 있다" 등의 문구를 들고 행진했다.
파리 도심 곳곳의 지하철역이 폐쇄됐다. 루브르 박물관, 오르세 미술관 등 주요 박물관·미술관이 하루 휴관했고 국제 아트페어 아트 바젤 파리는 전날 조기 폐막했다.
명품매장부터 식료품점까지 상점들은 유리창을 나무판으로 막고 진열대에서 상품을 치우는 등 파손과 약탈에 대비했고 일부는 사설 경비를 동원하기도 했다.
노란 조끼 운동 측은 다음 토요일인 오는 31일 추가 시위를 예고했다. 이 단체 관계자는 바스티유 광장에서 취재진에게 "우리는 시위할 자유, 우리 모두의 자유를 위해 시위하겠다"고 말했다.
시위가 전면 금지된 리옹에서는 대학교, 경찰서 앞 등지에 약 150명이 모여 도로 봉쇄를 시도하며 시위를 강행했다. 이에 경찰은 최루탄을 던져 군중 해산에 나섰다.
한 21세 학생은 AFP에 "경찰이 정말 기동성 있게 움직이고 있다"며 "시위대가 형성되기도 전에 해산시키려고 온다"고 말했다.
경찰 헬기가 상공을 돌며 순찰했고 장갑차와 진압 경찰 차량이 거리에 늘어섰다.
낭트에서도 고물가에 항의하고 공공서비스 보호와 재정적, 사회적 정의 실현을 요구하는 시위가 이어졌다. 경찰은 루아르강 다리를 건너려 시도하는 시위대를 향해 물대포를 쏘며 저지했고, 일부 시위자들은 경찰을 향해 소형 물체를 쏘면서 맞섰다.
마르세유에선 경찰은 1만7천명이 시위에 참여했다고 집계했다. 그러나 주최 측인 노동총연맹(CGT)는 10만명이 참여했다고 주장했다.
릴, 툴루즈, 클레르몽페랑, 그레노블, 니스에서도 경찰이 해산을 요구했으나 시위대가 응하지 않자 최루 가스나 물대포를 사용했다.
경찰 추산 2만6천500명이 시위에 나선 툴루즈에서는 한 시위자가 최루 가스통을 발로 차버리는 모습이 보였다. 고등학생 엘라(17)는 "요즘에는 시위에 참여하다가 무슨 일을 당할지 두렵다"며 "하지만 우리는 포기할 수 없다"고 말했다.
보르도에서도 폭우가 내리는 가운데 수천 명이 참여한 행진이 이어졌다.
오는 25일까지 이틀간 대선 유력주자 마린 르펜이 이끄는 극우 정당 국민연합(RN) 전당대회가 열리는 오를레앙에서는 반극우 집회가 열렸다.
시위대는 "마크롱 사임, 르펜 감옥행"이라며 르펜뿐 아니라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반대 구호도 외쳤다. 이들이 든 현수막에는 "청년들은 국민연합에 '꺼지라'고 말한다", "파시스트보다 뜨겁다"고 적혔다.
경찰은 반극우 시위에 1만1천명이 참여했다고 집계했고, 주최 측은 2만6천명이라고 밝혔다.
What to Wat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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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31일 추가 시위 예정
Very likely · Within days
Open Questions
- 정부와 시위대 간의 구체적인 협상 가능성
- 다음 주 시위 규모 및 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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