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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를 대표하는 강속구 투수로 떠오른 제이컵 미저로우스키(24·밀워키 브루어스)가 새로운 이정표를 수립했다.
미저로우스키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패밀리필드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서 선발투수 최고 구속 기록을 모조리 갈아치웠다.
미저로우스키는 1회초 필라델피아 1번타자로 나선 홈런왕 카일 슈워버를 상대로 104.5마일(약 168.2㎞)의 무시무시하게 빠른 공을 던져 파울팁 삼진을 솎아냈다.
104.5마일은 2008년 투구 추적 시스템이 도입된 이후 선발투수가 기록한 최고 구속이다.
종전 최고 기록은 지난 5월 26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 미저로우스키 자신이 세운 103.4마일(166.4㎞)이었다.
이날 필라델피아를 상대로 미저로우스키의 광속구 행진은 계속됐다.
미저로우스키는 2번 타자 트레이 터너를 상대로 103.5마일(166.6㎞)의 공을 던져 헛스윙 삼진을 잡았고 3번 타자 브라이스 하퍼에게는 104.1마일(167.5㎞)의 강속구를 던져 역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경기를 혼자 책임진 미저로우스키는 9회초에도 103.7마일(166.9㎞)의 강속구를 던지며 '무쇠팔'을 과시했다.
이로써 미저로우스키는 역대 선발투수 최고 구속 1∼10위 기록을 모두 보유하게 됐다.
또한 9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15탈삼진 1안타 무실점으로 6-0 완봉승을 거둔 미저로우스키는 투구 수 95개 기록해 역대 최다 탈삼진 '매덕스'(100구 미만 완봉승)를 기록했다.
95개 투구 중 100마일(160.9㎞) 이상 공 58개를 기록해 자신이 지난달 26일 세인트루이스전에서 세운 57개도 넘어섰다.
미저로우스키의 이날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무려 101.7마일(163.7㎞)로 측정됐다.
MLB에서 역대 가장 빠른 구속은 보스턴 레드삭스의 마무리 아롤디스 채프먼이 2010년 기록한 105.8마일(170.3㎞)이다.
하지만 1이닝을 전력투구하는 마무리가 아닌 여러 이닝을 소화해야 하는 선발투수인 미저로우스키가 수립한 구속 기록은 경이롭게 여겨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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