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내 강수량 차이 커…늦은 오후부터 비 확대, 밤사이 폭우 주의
지형에 따른 강수량 차이 커…"늦은 오후부터 비 확대, 밤사이 폭우 주의"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한라산 고지대에 이틀간 최고 300㎜에 육박하는 많은 비가 내린 반면 해안 지역은 남부를 제외하고는 비가 거의 내리지 않는 등 제주도 안에서도 지역별 강수량에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26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한라산에는 진달래밭 287.5㎜, 한라산남벽 271.5㎜, 윗세오름 231㎜, 영실 179.5㎜, 성판악 144㎜, 삼각봉 69.5㎜, 어리목 15.5㎜ 등의 비가 내렸다.
산지 외 지역은 한남 59.5㎜, 가시리 57.5㎜, 서귀포 50.8㎜, 색달 43.5㎜, 강정 40.5㎜, 남원 34.5㎜, 송당 31㎜, 와산 25.5㎜, 산천단 20㎜ 등 중산간과 남부를 중심으로 강수량을 기록하고 있다.
반면 제주지방기상청에 있는 제주 지점은 현재 누적 강수량이 0㎜이고 제주동부의 성산 지점은 2.2㎜, 제주서부의 고산 지점은 1.2㎜에 그치는 등 남부를 제외한 해안 지역에는 거의 비가 내리지 않았다.
이에 대해 기상청은 산지에서도 바람이 불어오는 풍상측인 남동쪽 1천500m 이상 높은 산지에 위치한 진달래밭이나 남벽 등에는 매우 많은 비가 내렸으나, 바람이 불어 나가는 풍하측인 북서쪽 1천500m 이하 지점은 20㎜ 미만 적은 강수량을 기록하면서 지형에 따른 강수량 차이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해안 지역에서도 한라산을 기준으로 남동쪽과 북서쪽에서 지역적으로 강수량 차이를 보이며 북서쪽 지역의 경우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이 많았다고 덧붙였다.
제주에는 오는 27일 밤까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예상 강수량은 50∼100㎜며 산지는 250㎜ 이상, 중산간은 150㎜ 이상 많은 비가 내리겠다. 북부와 추자도는 20∼80㎜로 예상된다.
이날 오전부터 낮 사이에는 지형적 영향으로 산지와 한라산 남쪽 지역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겠고 한라산 북서쪽 지역은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이 많겠으나, 늦은 오후부터는 비가 제주 전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이날 밤부터 27일 새벽 사이에는 산지의 경우 시간당 50㎜ 안팎, 중산간·남부·동부·서부는 시간당 30∼50㎜, 북부·추자도는 시간당 20∼30㎜로 강수 강도가 강해지겠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기상청은 곳에 따라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고 도로가 미끄럽겠으며, 가시거리 200m 미만의 매우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으니 교통안전 등에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