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ong Geun-sik re-elected as Seoul Superintendent of Education with record low 30.35% vote share
Progressive education policies expected to gain momentum; emphasis on cooperation with Seoul City and central government.
득표율 30.35%…후보 8명 난립에 '역대 최저 득표' 당선
진보 교육 정책 추진력 얻을 듯…"서울시·정부와 협력 강화"
(서울=연합뉴스) 오보람 기자 = 정근식(69) 서울시 교육감 후보가 6·3 지방선거를 통해 재선에 성공했다.
앞서 12년간 진보 성향 교육감이 '교육 중심지'인 서울을 이끌어온 데 이어 정 후보의 당선으로 4년을 더 벌게 되면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내신 절대평가 전환 등 굵직한 진보 교육 정책이 힘을 받을 전망이다.
정 후보는 99.53% 개표된 4일 오후 2시 30분 현재 30.32%(150만5천509표)의 득표율로 23.48%(116만6천86표)를 얻은 조전혁 후보를 33만9천423표, 6.84%포인트(p) 차로 앞서 승리했다.
3위인 윤호상 후보는 14.58%(72만3천954표), 4위 한만중 후보는 9.42%(46만8천177표)의 득표율을 각각 기록했다.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몰려든 시위대가 송파구 잠실7동 제2투표소 투표함 반출을 막아 아직 개표가 완료되지는 못했지만, 정 후보는 전날 밤 일찌감치 당선을 확정 지었다.
개표 초반부터 조 후보에게 득표율이 크게 앞섰고, 이후에도 30만여 표 차이를 유지하며 무난한 승리가 예상됐다.
이번 선거에선 교육감 직선제 시행 후 첫 서울시 교육감 선거인 2008년 이래 가장 많은 8명의 후보가 출마했다. 진보가 3명, 보수가 4명, 중도가 1명이다.
후보 난립에 따라 당선인인 정 후보의 득표율도 30%를 약간 웃도는 수준에 그쳐 직선제 이후 가장 낮은 득표율로 서울시 교육감에 당선됐다.
기존 최저 득표 당선인은 2010년 제5회 동시지방선거에서 34.34%를 얻은 곽노현 전 교육감이다.
올해 전국 16개 시도 교육감 당선자 가운데 두 번째로 적은 득표율을 기록할 가능성도 있다.
개표가 끝난 대전에서는 오석진 후보가, 충남에서는 이병도 후보가 각각 27.48%, 30.59%로 최종 승자가 됐다.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 출신인 정 후보는 2014년 10월 보궐선거에 출마해 조전혁 후보를 누르고 서울시 교육감에 당선된 뒤 1년 6개월간 직을 수행했다.
그는 기초학력 증진 등 기존 서울시교육청 정책의 연속성을 강조하며 재선에 도전했다.
정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주요 공약으로 ▲ 3∼5세 유아교육 완전 무상화 ▲ 등하굣길 대중교통비 지원 ▲ 현장체험학습비 무상화 ▲ 기초학력 증진 지원 ▲ 교권 침해 대응 강화 등을 약속했다.
진보 성향 후보들은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을 포함해 모두 10곳에서 승리했다.
이들 후보는 예비후보 시절 한자리에 모여 수능·내신 절대평가, 자율형사립고(자사고)·외고·국제고의 일반고 전환, 교원 정치기본권 보장 등을 공동 공약으로 내걸었다.
교육감 권한만으로는 이뤄지기 어려운 정책이긴 하지만, 16개 시도 중 진보 교육감이 10명인 만큼 교육부와 국가교육위원회 등에 대한 발언권이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직무정지를 끝내고 이날 오전 서울시교육청에 출근한 정 후보는 "마음건강. 교권 보호, 인공지능(AI) 미래교육, 교육 격차 해소 등 어느 하나 가볍게 해결할 수 없는 과제가 많다"며 "서울시교육청과 서울시, 정부와의 협력을 좀 더 강화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