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 resumen
칼 짐머의 신간 '공기의 세계'는 루이 파스퇴르부터 코로나19까지 공기 연구의 역사를 되짚으며, 우리가 매일 들이마시는 공기의 실체와 공기 전파 감염이 외면받았던 이유를 탐구한다.
Resumen generado por IA
Por qué importa
칼 짐머의 '공기의 세계'는 공기 연구의 역사를 되짚으며 우리가 매일 들이마시는 공기의 실체를 탐구하는 책이다. 이 책은 공기 전파 감염이 왜 오랫동안 외면받았는지 추적한다.
1860년 어느 날, 프랑스 과학자 루이 파스퇴르는 알프스산맥 빙하 메르 드 글라스에 올랐다. 얼음으로 뒤덮인 꼭대기에서 그는 신에게 제물을 바치듯 유리 플라스크를 머리 위로 올려 빙하의 찬 공기를 담은 뒤 밀봉했다.
누군가 봤다면 그가 미쳐버렸다고 생각했을 수도 있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공기 속 생명체를 붙잡으려 했던 과학사의 결정적 장면 중 하나다. 파스퇴르는 '공기 중에 떠다니는 세균'을 잡으려 한 것이라고 몇 년 뒤 강연에서 말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인류는 공기 속에 무엇이 있는지 완전히 이해하지 못했다. 질병이 공기를 타고 퍼질 수 있다는 일부 학자들의 주장은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2020년대 초 전 지구를 덮친 코로나19 사태 당시에도 마찬가지였다.
미국 과학 저널리스트 칼 짐머의 '공기의 세계'는 공기 연구의 역사를 되짚으며 우리가 하루에도 수천 리터(L)씩 들이마시는 공기의 실체를 탐구한다.
저자는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공기가 우리와 가장 가까우면서도 제대로 알지 못하는 낯선 세계임을 새삼 깨닫고, 왜 현대의학이 공기 전파를 제대로 보지 못했는지에 대한 의문을 품었다.
책은 공기 중 생명체를 다루는 과학인 공중생물학을 비롯해 공기를 둘러싼 과학 발전과 논쟁, 시행착오를 따라간다.
파스퇴르가 빙하 위에서 공기 중 세균을 포집한 순간 외에도 콜레라와 결핵을 둘러싼 의학계 논쟁, 하늘에서 미생물을 추적한 과학자들, 생물무기 연구가 남긴 어두운 유산 등을 소개한다.
저자는 공기를 단순한 빈 공간이 아니라 수많은 미생물, 꽃가루, 바이러스, 곰팡이 포자 등이 떠다니는 거대한 생태계로 바라본다.
책은 특히 코로나19 사태 당시 미국 스캐짓 밸리 합창단에서 벌어진 집단 감염 사건을 비롯한 여러 사례를 들어 공기 전파 감염이 왜 그토록 오래 외면됐는지 추적한다.
공기 전파 이론은 기존 의학계 통념과 충돌한 데다 보이지 않는 공기를 증명하기도 어려워 오랜 기간 주변 이론으로 취급됐다. 한때 사람들은 '나쁜 공기'가 병을 일으킨다고 믿었지만, 세균설이 정설로 굳어지면서 물, 음식, 접촉 표면, 비말에 주목해 공기는 상대적으로 덜 중요하게 다뤄졌다.
코로나19가 공기에 대한 인류의 생각을 바꾸는 결정적 계기가 됐지만, 대유행 초기에도 바이러스의 공기 전파 주장은 외면받았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020년 3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했지만, 같은 달 코로나19는 공기로 전파되지 않는다고 안내했다. WHO는 2021년 12월에야 코로나19가 공기로 전파된다고 규정하는 공식 성명을 발표했다.
저자는 예일대 겸임교수이자 과학 분야를 대중적 언어로 전하는 과학 저술가로, 뉴욕타임스 탐사보도팀의 코로나19 사태 보도에 참여해 퓰리처상을 받았다. 이번 책에서도 방대한 과학사를 흥미로운 이야기로 엮어낸다.
저자는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공기를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졌다고 말한다.
"우리가 살아가고, 우리 몸속으로 스며들며, 우리 몸이 그 형태를 바꿔 다시 거대하고 투명한 바다로 되돌려 보내는, 우리가 내쉰 바이러스를 다시 들이마실 수도 있는, '기체로 이루어진 바다'로 말이다."(27쪽)
다산북스. 이상훈 옮김. 632쪽.
Preguntas abiertas
- 현대의학은 왜 공기 전파를 제대로 보지 못했는가?
- 공기 전파 이론은 기존 의학 통념과 어떻게 충돌했는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