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우디아라비아는 호르무즈 해협에서 자국 국영 해운사 바흐리의 유조선 시드르호가 피격된 사건의 배후가 이란이라고 규탄하며 국제법 준수와 평화적 해결을 촉구했다. 이번 공격은 미-이란 간 군사 충돌이 재개된 가운데 발생했으며,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에 심각한 차질을 빚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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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해협은 글로벌 원유 및 LNG 물동량의 약 5분의 1이 통과하는 핵심 에너지 수송로이다. 최근 미국과 이란 간 군사 충돌이 재개되면서 해당 해역에서의 선박 통과가 급감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호르무즈 해협에서 자국 국영 해운사 바흐리의 유조선 시드르호가 피격된 사건의 배후가 이란이라고 규탄하며 국제법 준수와 평화적 해결을 촉구했다.
사우디 외무부는 2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전날 밤 발생한 자국 국영 해운사 바흐리 소속 초대형 유조선 시드르(Sidr)호 피격의 배후가 이란이라고 적시하며 비판했다.
외무부는 성명에서 "모든 당사자가 냉정을 되찾고 확전을 멈춰야 하며, 국제법을 존중하는 가운데 협상과 평화적 해결의 길로 복귀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선린우호 원칙과 국가 주권, 유엔 헌장 준수와 함께 국제 항행 및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의 안전을 보장할 것을 강하게 요구했다.
해운사 바흐리에 따르면 시드르호는 현지 시간으로 1일 오후 11시 40분께 오만 인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던 중 안보 관련 공격을 받았다.
당시 해당 해역에서는 사우디산 원유를 실은 초대형 유조선 두 척이 피격당한 것으로 보고됐다.
바흐리 측은 "선박과 계속 연락을 취하며 관련 당국 및 해운업계 관계자들과 긴밀히 조율하고 상황 전개를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은 한국 해운사 장금상선(영문명 시노코)이 소유한 '세네갈 프로스페리티'호와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소유의 유조선 '시드르'호가 공격받았다고 보도한 바 있다.
글로벌 해운 데이터업체 케이플러에 따르면 두 선박 모두 피격 며칠 전 사우디아라비아 주아이마 항구에서 원유 200만 배럴을 선적했다.
사우디 선박이 표적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7월에도 바흐리 소속 초대형 유조선 '웨디안(Wedyan)'호가 오만 연안에 인접한 해협을 지나던 중 피격당했다.
또 사우디를 향해 해상 봉쇄를 선언한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의 공격으로 지난 7월과 8월 홍해에서 마사호와 암잔호가 각각 피해를 본 바 있다.
이번 상황은 미국이 한 달 만에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을 상대로 공격을 재개하면서 양측이 무력 충돌을 이어가는 와중에 벌어졌다.
미국은 지난달 30일 이란 로켓발사대 2곳을 타격한 데 이어 이틀만인 1일에도 이란을 향한 군사 공격을 단행했으며, 이란도 즉각 보복 공격에 나섰다.
글로벌 원유 및 액화천연가스(LNG) 물동량의 약 5분의 1이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은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타격하기 전까지 핵심적인 에너지 수송로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이란이 사전 허가 없이 좁은 해협을 통과하려는 유조선들을 위협하면서 주변 걸프 산유국들의 에너지 수출에 심각한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케이플러 자료에 따르면 전쟁 발발 전 10일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은 일평균 99척이었으나 이날 이곳을 통과한 선박은 9척에 불과하다.
AI outlook — possibilities, not facts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선박 통과 수가 당분간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다
Likely · Within weeks
사우디와 이란 간 외교적 긴장이 지속되어 추가적인 해상 사고 위험이 높아질 것이다
Possible · Within mont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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