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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킹 전설 홍텐, 아시안게임 은메달…"5년만 젊었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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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1 hour agoSports2 min readSouth KoreaView translation

브레이킹 전설 홍텐, 아시안게임 은메달…"5년만 젊었어도"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브레이킹 비보이 결승서 시게킥스에 패배

Quick Look

한국 브레이킹의 전설 홍텐(김홍열·41)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비보이 결승에서 일본 시게킥스에게 패해 은메달을 목걸았다. 세월의 한계를 체감하면서도 끝까지 도전을 멈추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AI-generated summary

Why It Matters

홍텐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브레이킹 비보이 결승에서 시게킥스와 맞붙어 은메달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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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고야=연합뉴스) 오명언 기자 = "10년도 안 바라고 딱 5년만 젊었어도 해볼 만했을 것 같은데…."

17살 어린 상대와 결승 무대에서 마주한 한국 브레이킹의 '살아있는 전설' 홍텐(김홍열·41)은 직감했다.

자기 몸은 이미 한계를 넘어 지쳐버렸고, 상대는 여전히 힘이 넘친다는 것을.

야속한 세월이었지만, 이를 핑계 삼지는 않았다. 그는 승부를 떠나 온전히 브레이킹을 즐기는 마음으로 무대에 올라 화려한 은빛 피날레를 장식했다.

홍텐은 3일 일본 아이치현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 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브레이킹 비보이 결승에서 일본의 간판 시게킥스(나카라이 시게유키)에게 0-3으로 패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경기를 마친 뒤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만난 홍텐의 얼굴에는 짙은 아쉬움이 묻어났다.

그는 "좀 더 잘해서 좋은 결과를 내고 싶었는데 마음처럼 잘 안됐다"며 "결승 무대에 오를 때부터 '아, 이제 힘이 달리는구나'라고 느껴져서 그 점이 가장 아쉬웠다"고 털어놨다.

이어 "누가 이길지 모르는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싶었다. 그런데 준비한 만큼 몸이 따라주지 않았고, 힘도 자꾸 빠지고 허리도 아프다 보니 뜻대로 되지 않아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1984년 12월 27일생인 홍텐은 만 41세의 '백전노장'이다.

온몸을 끊임없이 비틀고 회전해야 하는 브레이킹은 체력 소모가 극심해 비슷한 연령대의 선수들은 이미 무대를 떠난 지 오래다.

이날 결승에서 만난 시게킥스도 24살로 조카뻘에 가깝다.

시게킥스는 2022 항저우 대회 결승에서도 홍텐을 꺾고 우승을 차지한 바 있는데, 이날은 그때보다 격차가 더 벌어진 승부였다.

뼈저린 세월의 한계를 체감하고도 그는 끝까지 '체념'이라는 단어는 떠올리지 않았다.

홍텐은 "항저우 때는 더 근접한 배틀이었는데, 이번에는 차이가 좀 더 벌어진 것 같다"며 "이 격차를 어떻게 보완해야 할지 고민해 봐야겠다"고 다음 맞대결을 기약했다.

한국을 넘어 세계 브레이킹에 굵직한 발자취를 남긴 그는 세계 최고 권위 대회인 '레드불 비씨원 파이널'에서 세 차례(2006·2013·2023년)나 정상에 올랐다.

이미 정점을 찍고도 멈추지 않고 도전을 이어가는 이유는 의외로 단순하다.

홍텐은 계속 신(scene)에 남아 춤을 추는 원동력을 묻자 "어린 친구들이 참 많은데, 그들의 춤추는 방식을 배우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세대가 바뀌고 어린 선수들 위주로 트렌드가 변하는데 내 방식만 고집하고 싶지 않았다"며 "요즘 트렌드를 계속 받아들이고 배우다 보니 재미가 있다. 그래서 지금까지 버티고 있는 것 같다"며 미소 지었다.

무대에 서는 것 자체로 이미 역사가 되는 그였지만, 목표는 단 하나, 금메달이었다.

"금빛 기운을 받으려고 머리도 염색했는데"라며 머쓱하게 웃어 보인 홍텐은, 그래도 가장 원했던 첫 번째 목표만큼은 이뤘다고 덧붙였다.

그는 "대회 전부터 '최고로 즐기고 싶다'고 말해왔는데, 이번 대회 내내 내가 누구보다 제일 많이 웃었던 것 같다"며 "다 잊고 즐기자는 첫 번째 목표는 충분히 이뤘다"고 활짝 웃었다.

큰 대회를 마치고도 쉴 틈은 없다.

쉼표를 모르는 전설은 "한국에 돌아가면 2주 뒤에 바로 전국체전이 있어서 준비에 들어가야 할 것 같다"며 또다시 힘찬 발걸음을 옮겼다.

What to Watch

AI outlook — possibilities, not facts

  • 한국 귀국 후 2주 뒤 전국체전 준비 돌입

    Very likely · Within weeks

Open Questions

  • 홍텐의 향후 선수 생활 계획은 어떻게 되는가?
  • 전국체전 준비 일정은 어떻게 진행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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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article was originally published by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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