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형배 시장과 시의회 의장단 만나 소통 강조…시의회 "대화로 돌파구 찾겠다" 화답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집행부와 의회 간 갈등에 대해 '협력을 위한 견제'를 당부했다. 민형배 시장과 의장단을 만난 김 대표는 당 차원의 조정 의지를 밝혔으며, 시의회는 민 시장과의 직접 소통을 통해 현안을 해결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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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광주통합특별시 집행부와 시의회는 조직개편 사전 공유 문제와 정무부시장 인선 절차를 두고 갈등을 빚어왔다.
(전남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신임 당대표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집행부와 의회의 갈등 국면에 대해 '협력을 위한 견제'를 주문하자, 시의회가 "소통하며 돌파구를 찾겠다"고 화답했다.
19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와 의회에 따르면 김 대표는 전날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과 송형곤 통합특별시의회 의장단을 잇달아 만나 호남 반도체 메가프로젝트와 통합시 현안을 논의했다.
김 대표는 통합으로 마련된 20조원 규모의 재원이 메가프로젝트의 마중물이 됐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지방의회, 시민사회가 모두 협력해야 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특히 의장단과 만난 자리에서는 최근 집행부와 의회의 충돌 상황을 직접 거론했다.
김 대표는 "초반 과정에서 시 집행부와 건강한 긴장이 있다고 들었다"며 "원래 의회가 협력과 견제의 기능이 있지만 이런 대변화의 시기는 (협력이) 훨씬 의미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잘 조화롭게 대화하고 해결될 수 있도록 당이 함께하겠다"며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지방의회, 시민사회가 원활히 협력할 수 있는 거버넌스를 만드는 것이 당의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송 의장이 이에 대해 "견제보다 협치해야 할 일들이 훨씬 많고 견제하는 부분은 작은 부분에 속할 것"이라고 하자 김 대표는 "협력을 위한 견제"라고 재차 강조했고 송 의장은 "큰 틀에서 집행부와 건전한 견제를 통해 잘 만들겠다"고 답했다.
김 대표가 의회의 최근 대응을 직접 비판하지는 않았지만 '건강한 긴장', '대화를 통한 해결', '협력을 위한 견제'를 잇달아 강조한 데 대해 시의회 안팎에서는 같은 민주당 소속 집행부와 의회가 출범 초기부터 주도권 다툼에 매몰돼서는 안 된다는 조정 메시지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도 있다.
민주당은 전남광주통합의회 91의석 중 83석을 차지하고 있고 민 시장 역시 같은당 소속인 만큼, 집행부와 의회 간 충돌이 장기화할 경우 통합시 운영 문제를 넘어 당내 갈등으로 비칠 수 있다는 점도 중앙당으로서는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최근 통합시 집행부와 시의회는 출범 초기 조직개편의 사전 공유와 협의 범위를 놓고 갈등을 빚은 데 이어 초대 정무부시장 시민추천제의 절차와 조례 적합성을 놓고 충돌해왔다.
시의회 운영위원회는 민 시장을 출석시켜 정무부시장 인선 문제를 집중적으로 따졌고, 이후에도 집행부의 유감 표명과 재발 방지 조치가 없을 경우 행정사무조사나 현안질의 등 후속 대응을 검토해왔다.
이런 상황에서 당대표가 직접 의장단을 만나 협력과 대화를 강조하면서 의회가 기존 강경 대응 수위를 유지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민주당이 압도적 다수를 차지한 의회로서는 당대표의 공개적인 협치 주문을 마냥 외면하기 어렵다는 관측도 있다.
실제 이날 안도걸 전남광주시당 위원장은 시의회 광주청사에서 송형곤 의장 등 의회 의장단과 만나, 특별시당·특별시·특별시의회가 참여하는 3자 정책협의 채널을 정례적으로 가동하는 방안도 협의했다.
안 위원장은 "현재 특별시를 둘러싼 갈등과 혼선이 중앙정부와 중앙당에 통합특별시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주지 않도록 당이 조정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송 의장은 "조직개편과 인사, 집행부와 의회 간 소통 문제 등 얽힌 현안을 풀기 위해 민 시장과 직접 소통하며 돌파구를 찾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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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광주시당 주도로 특별시·시의회·시당 간 3자 정책협의 채널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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