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끼리 코·다리 닮은 하와이 호레이 해식 아치, 폭풍우에 무너져 바다로 사라져
Quick Look
- 미국 하와이 빅아일랜드 화산 국립공원의 상징이던 27m 높이의 호레이 해식 아치가 허리케인 '놀로' 영향으로 붕괴해 바다 속으로 사라졌다.
- 550년 전 용암이 굳어져 형성된 이 아치는 코끼리 코나 다리 모양으로 관광객에게 사랑받아왔으나, 2018년 킬라우에아 화산 폭발로 인한 지진 영향과 지속적인 파도 침식으로 붕괴 위험이 경고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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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It Matters
호레이 해식 아치는 550년 전 빅아일랜드 화산에서 흘러내린 용암이 현무암으로 굳어진 뒤 파도에 깎여 형성된 자연 아치로, 코끼리 코나 다리 모양을 닮아 오랜 시간 관광객에게 사랑받아왔다. 2018년 킬라우에아 화산 폭발로 인한 지진이 주변 절벽을 손상시키면서 붕괴 위험이 제기됐으며, 국립공원 측은 2020년 기존 전망대를 폐쇄하고 안전한 전망대를 새로 건설했다.
코끼리 코·다리 닮은 명물, 폭풍우에 무너지며 수장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경윤 특파원 = 미국 하와이 명물로 꼽혔던 27m 높이의 해식 아치가 바닷속으로 사라졌다.
미국 CNN방송은 2일(현지시간) 하와이주(州) 빅아일랜드 남단 화산 국립공원에 있던 호레이 해식 아치가 최근 붕괴했다고 보도했다.
이 아치는 550년 전 빅아일랜드 화산에서 흘러내린 용암이 현무암으로 굳어진 뒤 파도에 깎이면서 형성된 것으로, 코끼리 코 내지는 다리를 닮은 모습으로 오랜 시간 관광객에게 사랑받아왔다.
정확한 붕괴 시점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지난달 23일까지는 존재했다가 27일 밤 사라진 것이 확인됐다.
이 시기는 허리케인 '놀로'가 빅아일랜드 남부를 강타하면서 공원이 일시 폐쇄됐던 때다.
하와이 화산 국립공원 측은 이 소식을 전하며 "네 (붕괴는) 사실입니다. 호레이 아치여, 편히 잠드소서"라고 슬픔을 표했다.
해식 아치 붕괴는 이미 예견된 사태였다. 2018년 킬라우에아 화산이 폭발하면서 지진이 일자 호레이 아치 주변 절벽도 손상됐다. 이 때문에 국립공원 측은 2020년 기존 아치 전망대를 폐쇄하고 절벽에서 멀리 떨어진 안전한 전망대를 새로 건설했다.
또 열대성 폭풍으로 인해 풍랑이 일면서 아치 하단부의 암석이 떨어져 나가는 일도 발생해왔다.
국립공원관리청(NPS)은 2021년에도 "이 지형은 아름답지만, 수명이 한정돼 있다"며 "해식 아치는 결국 바다로 무너져 내릴 것이며, 또 다른 아치가 그 자리를 대신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Open Questions
- 정확한 붕괴 시점은 언제였는가?
- 붕괴로 인한 생태계 영향은 어떤가?
- 대체 전망대에서의 관광객 수는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