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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ck반도체 투자 확대와 한은 금리 인상으로 원화 추가 강세 전망
반도체 투자 확대와 한은 금리 인상으로 원화 추가 강세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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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2 hours agoBusiness3 min readSouth KoreaView translation

반도체 투자 확대와 한은 금리 인상으로 원화 추가 강세 전망

Quick Look

반도체 기업의 국내 투자 확대와 한국은행의 선제적 금리 인상으로 원화 가치가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엔화 약세 동조가 깨지고 경상수지 흑자 확대가 원화 추가 절상을 이끌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환율은 13개월 만에 최저 수준인 1,372.5원을 기록했으며, 전문가들은 내년 상반기까지 1,350원 전후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AI-generated summary

Why It Matters

원화는 지난해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엔화 약세 동조, 거주자의 해외 투자 확대, 외국인 주식 순매도 등으로 약세를 보였으나, 7월부터 원화가 엔화와 달리 큰 폭으로 절상되면서 동조 흐름이 깨졌음. 이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800조원 규모 국내 반도체 생산시설 투자 계획 발표가 핵심 배경이 되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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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임지우 기자 = 반도체 수출 호조와 한국은행의 선제적인 기준금리 인상에 원화 추가 강세 전망이 커지고 있다.

환율이 13개월 만에 최저로 떨어진 가운데, 엔화 약세 동조 흐름도 깨지면서 원화 가치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 "삼전·하닉 국내 투자 발표에…내년까지 원화 추가 절상"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제금융협회(IIF)는 지난 25일 발표한 '한국 원화에 대한 더 밝은 전망' 분석 보고서에서 내년까지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국내총생산(GDP)의 10%에 달할 것이라면서 원화 추가 강세 가능성이 커졌다고 전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원화는 경상수지 흑자 규모 확대에도 불구하고 엔화 약세 동조, 거주자의 해외 투자 확대, 외국인 주식 순매도 등으로 인해 두드러지게 약세를 보였다.

특히 엔화가 약세를 보일 경우 한국의 수출 가격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생각한 해외 투자자들이 국내 투자를 꺼리면서 원·엔 약세 동조가 강화돼왔다고 분석했다. 자동차, 기술 제품 등 주력 수출 품목 유사성이 크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해 7월부터 원화가 엔화와 달리 큰 폭으로 절상되면서 이런 동조 흐름이 깨졌다.

보고서는 원·엔 약세 동조가 깨진 핵심 배경으로 지난 6월 말 발표된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의 800조원 규모 국내 반도체 생산시설 투자 계획을 지목했다.

보고서는 "한국의 미래 국제수지에 대한 시장 기대가 크게 달라졌다"면서 "최근까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해외 투자를 위해 수출대금의 상당 부분을 해외에 둘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이제 국내 투자 사업 자금 조달을 위해 이를 원화로 환전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이어 두 기업이 아직 수출대금 환전에 나서지 않았더라도, 시장에 이미 원화 강세 기대가 자리 잡으면서 앞으로 수 분기 동안 원화 강세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빚투'(빚내서 투자)를 잠재우기 위한 정부의 대출 관리 강화 기조 등을 고려할 때 서학개미의 해외 투자 유출도 작년보다 둔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추후 환율 전망을 구체적인 수치로 제시하지는 않았지만, 원화 가치가 2020년 초 수준 부근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봤다.

보고서는 "반도체 기업의 수출 수익 환전 확대와 해외 투자 유출을 억제하는 규제 조치의 효과는 아직 환율에 완전히 다 반영되지 않았다"면서 "이러한 자본흐름이 더 뚜렷해지면서 원화가 추가 절상돼 코로나19 팬데믹 시작 이후 발생한 명목실효환율 절하의 상당폭을 되돌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짚었다.

명목실효환율은 국제 교역에서 원화의 구매력을 나타내는 지표로, 주요 교역국 통화인 원/달러, 원/엔 환율 등과 밀접하게 움직인다.

최근 원화의 명목실효환율은 2020년 100에서 꾸준히 하락해 80대 중후반으로 내려왔다.

이 기간 원/달러 환율은 2020년 연평균(주간거래 종가 기준) 1,180.1원에서 지난해 1,421.97원으로 올라섰다. 올해 평균은 지난 28일 기준 1,475.92원이다.

◇ 한은, 미국보다 앞서 금리 연속인상…환율 1,300원대 안착할까

한국과 미국 통화정책 등 대내외 여건도 원화 강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7월에 이어 8월에도 기준금리를 연속 인상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 앞서 긴축에 속도를 내면서 한국(연 3.00%)과 미국(연 3.50∼3.75%)의 정책금리 격차는 0.75%포인트(p)로 줄었다. 2022년 11월 이후 3년 8개월 만에 최소 격차다.

신현송 한은 총재는 현재 환율이 과거보다 안정됐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면서 이번 금리 인상으로 원화가 더 강세로 갈 여지가 생겼다고 평가했다.

그는 "환율이 지난 6월 말에 비해서는 상당히 많이 하락했고 안정됐지만, 역사적으로 봤을 때 아직도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원화가 더 강해지는 게 인플레이션 제약을 위해 바람직하다"면서 "통화 정책의 선제적 대응을 통해 추가 강세로 갈 여지가 있다"고 내다봤다.

원화 강세 펀더멘털(기초여건)이 갖춰지면서 원/달러 환율은 1,370원에 바짝 다가서며 13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 28일 오후 3시 30분 기준 환율은 1,372.5원으로 작년 7월 24일(1,367.2원) 이후 가장 낮았다.

이튿날 새벽(한국 시간) 케빈 워시 미 연준 의장이 잭슨홀 경제 심포지엄에서 물가 안정 의지를 드러내자 달러가 강세로 돌아서며 환율도 소폭 반등했지만, 1,380원 아래에 머물렀다.

미 외환당국은 자국 국채금리 안정을 위해 일본 등 동아시아 통화 약세를 용인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지난 27일 의회에 보낸 서한에서 지난 달 이례적으로 엔화 매수 개입에 나선 배경과 관련해 "일본은 미 국채의 주요 보유국"이라면서 "엔화 시장이 무질서해지면 강제적인 포지션 청산이 촉발될 수 있다"고 밝혔다.

환율이 7월 이후 급락한 만큼 당분간은 숨 고르기를 하며 완만한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SK하이닉스의 ADR 자금 유입이 마무리되더라도 한미 통화 정책과 삼성전자 등의 주주 환원 확대 기조, 역대 최대 규모의 경상수지 흑자 등 원화 강세 펀더멘털이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는 환율을 끌어내릴 것이라는 시각이다.

서정훈 하나은행 수석연구위원은 "반도체 수급 개선과 주요 기업 수출 호조, 한은 추가 긴축 가능성이 환율 하방 압력을 키우고 있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간선거를 앞두고 금리 인하 압박을 키울 수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연말로 수록 원화 강세가 힘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환율이 올해 하반기 중 1,360원 선까지 추가 하락할 수 있으며 내년 상반기에는 하락 폭을 키워 1,350원 전후에서 등락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환율이 1,300원대 초반까지 하단을 낮출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문정희 KB국민은행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내년 상반기 한국의 추가 금리 인상으로 미국과 금리차가 더 좁혀지면서 환율이 1,310∼1,390원 범위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환율 저가 매수 수요가 작지 않은 만큼 1,400원대로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낙원 NH농협은행 FX파생전문위원은 "반도체 부문을 중심으로 미국 주식이 탄력을 받으면 개인의 미국주식 순매수가 확대될 수 있다"면서 "연말에 다시 1,400원대 초반으로 환율이 재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백석현 신한은행 S&T센터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5년간 달러화 움직임을 보면 매년 9월 달러가 강세를 보이는 경향이 있었다"면서 "8월 말 잭슨홀 회의 결과를 소화하는 과정에서 환율 변동성이 커질 수 있으며 달러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4분기 환율이 평균 1,410∼1,420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What to Watch

AI outlook — possibilities, not facts

  • 원/달러 환율이 내년 상반기까지 1,350원 전후에서 등락할 것

    Likely · Within months

  • 환율이 1,300원대 초반까지 하락할 가능성

    Possible · Within months

  • 연말에 다시 1,400원대 초반으로 환율이 재상승할 가능성

    Possible · Within months

Open Questions

  • 반도체 기업의 실제 수출대금 환전 시점과 규모는 언제 확인될 수 있는가?
  • 한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은 어느 정도인가?
  • 트럼프 행정부의 금리 인하 압박이 실제 환율에 미치는 영향은 얼마나 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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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article was originally published by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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