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컨테이너선으로는 처음으로 팬스타 아크로호가 북극항로 시범 운항에 나선다. 부산에서 출항해 북동항로를 통해 네덜란드 로테르담까지 6천400㎞를 운항하며, 기후 변화로 인한 북극 해빙 감소로 새롭게 열린 항로지만 극한 기후와 부족한 인프라로 인해 사고 위험과 보험 비용이 높은 도전적 항로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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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변화로 북극 해빙이 감소하면서 북항로가 새롭게 열렸고, 아시아와 유럽 간 최단거리 항로로 주목받고 있으나 극한 기후와 부족한 구조 인프라로 인해 운항 위험과 비용이 높은 상황이다.
(부산=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국내 컨테이너선으로는 처음으로 북극항로 시범 운항에 나선 팬스타 아크로호가 조만간 북극 해역에 진입한다.
팬스타 아크로호는 혹독한 기후를 비롯한 북극해의 악조건을 헤쳐 나가야 한다.
30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지난 22일 부산에서 출항한 팬스타 아크로호는 조만간 북극해에 진입해 본격적인 북극항로 운항에 들어간다.
북극항로는 기후 변화로 북극 해빙 면적이 빠르게 감소하면서 생겨난 뱃길로,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최단거리 항로로 주목받고 있다.
유럽에서 러시아 북쪽을 지나 태평양으로 가는 북동항로와 북미 북쪽을 거쳐 태평양으로 가는 북서항로로 나뉘는데, 팬스타 아크로호는 북동항로를 시범 운항한다.
팬스타 아크로호의 북극해 운항 거리는 6천400㎞로, 부산항에서 목적지인 네덜란드 로테르담까지 운항 거리 1만3천㎞의 절반쯤 된다.
팬스타 아크로호는 다음 달 7일쯤 북극해에서 벗어나 9일쯤 영국 펠릭스토우에 기항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같은 달 11일쯤 로테르담에 도착할 전망이다.
기후 변화로 북극해에 컨테이너선 운항이 가능할 정도의 뱃길이 생겼지만, 운항 여건은 만만치 않다.
무엇보다도 하절기에도 섭씨 0도를 겨우 웃도는 수준의 저온과 해빙, 불안정한 기상 여건 등이 장애 요소로 꼽힌다.
이는 선박 장비 고장 등의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이 때문에 북극항로 운항에 드는 선박 보험 비용도 수에즈 운하를 경유하는 기존 항로보다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보험사 알리안츠가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간 북극해에서 발생한 100t급 이상 선박 사고 500여건 가운데 기계 피해·고장이 253건으로 절반을 차지했고, 난파·좌초(67건), 화재·폭발(54건), 충돌(29건) 등이 뒤를 이었다.
문제는 북극해 운항 중 사고를 당하더라도 인명 구조와 장비 수리 등의 작업을 지원할 인프라가 충분히 갖춰져 있지 않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사소한 사고도 운항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
국내 유일의 쇄빙연구선 아라온호를 운용하는 극지연구소는 지난달 말 북극해 현지에서 관측한 해빙의 경우 그 두께가 대부분 1m 이하로 비교적 얇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힌 바 있다.
부산에 거점을 둔 국내 선사 팬스타라인닷컴이 이번 시범 운항을 위해 매입한 팬스타 아크로호는 기본적인 내빙 기능을 갖췄다. 극지 운항 경력을 가진 아라온호 항해사도 팬스타 아크로호에 승선해 1등 항해사로 선장을 보좌한다.
팬스타 아크로호는 로테르담에 도착한 뒤 폴란드 그단스크에 기항했다가 다시 북극항로를 거쳐 오는 10월 5일쯤 부산으로 귀환할 예정이다.
북극항로의 경제성에 관해서는 논란이 있지만, 이번 시범 운항으로 축적될 데이터와 경험은 전략적 요충지로 떠오르는 북항로에 진출하는 데 중요한 자산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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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스타 아크로호는 10월 5일쯤 부산으로 귀환할 예정이다.
Very likely · Within months
북극항로 시범 운항으로 축적된 데이터와 경험은 향후 북항로 진출에 중요한 자산이 될 것이다.
Likely · Within mont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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