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 '아이 키우기 좋은 경남' 목표…학부모 신뢰받는 공교육 약속
12년 만의 교육수장 교체…직속기관 정비·학력향상 최우선 과제
Quick Look
권순기 경남교육감은 '교육을 위해 찾아오는 경남'을 꿈꾸며 아이 키우기 좋은 경남, 학부모가 공교육을 신뢰하는 경남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취임 후 직속기관 정비, 학력 향상, AI·디지털 교육 강화, 맞춤형 돌봄 및 방과후학교 정책 추진 등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AI-generated summary
Why It Matters
권순기 경남교육감은 12년 만에 새로운 교육 수장이 되었으며, 취임 직후 19개 직속기관의 업무보고를 직접 받으며 현장 파악에 나섰다. 그는 '교육을 위해 찾아오는 경남'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12년 만의 교육수장 교체…직속기관 정비·학력향상 최우선 과제
(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12년 만에 새로운 경남교육의 수장이 된 권순기 경남교육감은 7일 "제가 꿈꾸는 경남교육은 '교육을 위해 찾아오는 경남'"이라며 "아이 키우기 좋은 경남, 학부모가 공교육을 신뢰하는 경남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이날 연합뉴스와 서면 인터뷰에서 "정책 판단 기준은 '학생에게 도움이 되는가, 학부모와 도민이 공감할 수 있는가'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취임 직후 19개 직속기관의 업무보고를 직접 받는 등 곧바로 현장 파악에 나섰다.
다음은 권 교육감과의 일문일답.
-- 당선 소회와 각오는.
▲ 도민의 선택은 한 사람을 세운 것이 아니라 경남교육을 제대로 바꾸라는 준엄한 명령이라고 생각한다. 12년 만의 교체인 만큼 기대와 우려가 함께 있을 것이다. 바꿀 것은 과감히 바꾸고, 이어갈 가치는 존중하며 계승하겠다. '학생에게 도움이 되는가, 학부모와 도민이 공감할 수 있는가, 학교 현장을 더 건강하게 만드는가가 (정책) 판단의 기준이다.
-- 경상국립대 총장을 지낸 대학 행정경험이 도교육청 운영에 어떤 강점이 있고, 방대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산하기관 조직 개편 계획은.
▲ 대학 행정경험은 초·중등 교육과 동떨어진 것이 아니라, 경남교육을 더 넓은 시야에서 바라보게 하는 자산이라고 생각한다. 대학 통합이라는 쉽지 않은 과제를 추진하며 서로 다른 역사와 이해관계를 가진 기관을 충분히 듣고 조정해 공통의 미래로 모은 경험이 교육청을 이끄는 데도 힘이 될 것이다.
취임 직후 19개 직속기관 업무보고를 직접 받으며 유사 사업이 여러 곳에서 중복으로 진행되고 학교·학부모가 어느 기관에 문의해야 할지조차 알기 어려운 문제를 확인했다. 기관 간 칸막이를 허물고, 기능이 중복되거나 목적이 불분명한 기관은 정비하겠다.
-- 학력 저하 문제를 어떻게 진단하며, AI·디지털 교육으로 이를 해결할 수 있나. 디지털 교과서 도입에 따른 문해력 저하 부작용 보완책은.
▲ 코로나19 이후 학습 결손 장기화, 사교육 의존도 심화, 교육격차 구조화가 겹친 결과로 진단한다. 초등 저학년부터 기초학력 전담교사를 배치해 조기 개입하고, AI 진단평가를 건강검진처럼 활용해 학생별 취약점을 파악하겠다.
중·고생에게는 100시간 몰입캠프로 자기주도학습 역량을 회복시키겠다. 다만 AI·디지털 교육 강화가 곧 좋은 교육은 아니다. AI·디지털 교과서는 교사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보조하는 도구로 운영하고, 종이책 읽기와 글쓰기, 토론·논술을 병행해 문해력과 사고력을 함께 키우며 AI 윤리·디지털 시민성 교육도 강화하겠다.
-- 경남형 돌봄·방과후학교 정책의 중점 방향과 농어촌 작은 학교 살리기 상생 방안은.
▲ 아침 간편식 정책은 학생의 학습권을 보장하기 위한 돌봄 정책의 연장선이다. 위치추적서비스 '우리아이어디GO'와 경남형 늘봄 시스템을 지자체 거점 돌봄센터와 연계해 등하교·방과 후 안전 공백까지 책임지는 촘촘한 돌봄망을 만들겠다.
학령인구 감소는 지역 존립과 직결된 문제인 만큼 거점학교 육성과 공동학교 운영을 확대해 농산어촌 소규모 학교 간 교육 격차를 해소하고, 경남의 전략산업과 연계한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지역 학교에 우선 적용하겠다. 통학이 취약한 지역엔 학생 전용 직행버스도 도입하겠다.
-- 아침간편식, 50만원 교육바우처, 100원 통학버스 등 체감형 복지 공약의 재원 마련과 실행 로드맵은.
▲ '가장 아픈 곳을 가장 먼저 보듬는다'는 원칙 아래 세 정책을 추진한다. 재원은 기존 급식·복지 예산 구조조정, 경남도와의 매칭사업을 통한 도비 확보, 국가 돌봄·방과후학교 관련 특별교부금 등 공모사업 유치라는 세 축으로 마련하겠다.
1년 차에는 시범 지역·학교를 선정해 아침간편식과 100원 통학버스를 우선 도입하고, 2∼3년 차에 농산어촌·교통 취약 지역부터 순차 확대하며 교육바우처도 전면 시행하겠다.
-- 전임 교육감의 정책 중 계승할 부분은.
▲ 농산어촌 소규모 학교의 거점학교·공동학교 운영과 지자체 연계 거점형 돌봄센터는 이어가겠다. 행복학교가 쌓아온 배움 중심 수업과 교육공동체 협력 철학은 유지하되,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객관적 학력 평가 기능은 강화하는 방향으로 재편하겠다. 다만 예산은 많이 투입됐으나 효과가 미미했다는 평가를 받는 사업은 냉정하게 재검토하겠다.
-- 4년 임기 동안 '통합과 소통의 경남 교육'을 만들어갈 다짐은.
▲ 교원·학부모단체, 지역 시민사회가 함께하는 상시적 소통 협의체를 운영해 현장의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되도록 하겠다. 학력 향상과 AI 기반 미래교육, 교육복지, 행복한 경남교육, 지역 성장을 주도하는 경남교육이라는 다섯 과제를 임기 내내 흔들림 없는 좌표로 삼겠다.
Open Questions
- 기관 정비 및 기능 통폐합의 구체적인 실행 계획은?
- AI·디지털 교육 강화가 실제 학력 향상에 미치는 영향은?
- 체감형 복지 공약 재원 마련의 현실성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