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총리 다카이치 사나에가 지난해 대만 유사시 개입 발언으로 중국의 반발을 산 가운데, 올 초 중국으로부터 제재받은 자민당 후루야 게이지 의원에게 '매우 명예로운 제재'라는 내용의 격려 이메일을 보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중일 관계는 경제 보복과 대화 단절 상태에서 민간 교류를 통해 개선 조짐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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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지난해 대만 유사시 개입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을 했으며, 이에 중국은 반발하고 경제 보복 조치를 취했다. 후루야 게이지 의원은 친대만 성향 의원 모임인 일화의원간담회 회장으로 활동하며 중국으로부터 제재를 받았다.
(도쿄=연합뉴스) 조성미 특파원 = 지난해 '대만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으로 중국의 반발을 불러온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올 초 중국으로부터 제재받은 측근에게 "매우 명예로운 제재"라고 언급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9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후루야 게이지 자민당 의원은 지난 7일 도쿄에서 열린 대만 국경절 기념식 인사말에서 지난 3월 자신이 중국으로부터 제재받았을 당시 다카이치 총리로부터 격려성 이메일을 받았다고 소개했다.
중국 외교부는 지난 3월 후루야 의원에 대해 "중국의 강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여러 차례 대만을 방문하고 '대만 독립' 분리주의 세력과 결탁했다"며 중국 내 동산·부동산 자산 동결 및 중국 본토·홍콩·마카오 입국 금지 조치를 발표했다.
다카이치 총리의 측근으로 알려진 후루야 의원은 대만과 일본의 의원 교류를 이끄는 친대만 성향 의원 모임인 일화의원간담회 회장으로 활동해왔다.
후루야 의원은 중국의 제재 발표 당시 다카이치 총리로부터 "매우 명예로운 제재"라는 내용의 이메일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에 1엔의 자산도 없고 중국 방문 계획도 없다"며 중국 측 제재에 의한 영향이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아사히는 다카이치 총리가 지난해 11월 국회 답변에서 대만 유사시 개입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을 한 뒤 중일 관계가 얼어붙은 와중에 중국 제재를 받은 의원에게 한 발언이 알려지며 중국 측의 추가 반발을 부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중국은 다카이치 총리의 해당 발언 이후 정부 간 공식 대화를 끊고 희토류 등 핵심 광물 수출 규제 등 경제 보복을 이어가고 있다.
약 1년간 양국의 고위급 공식 만남이 끊긴 가운데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지난달 28일 베이징에서 일본의 민간 중일 경제교류 기구 대표단을 이끌고 방중한 이와야 다케시 전 일본 외무상을 만나면서 양국 관계 개선의 신호탄이 될지 주목받았다.
이와야 전 외무상은 이날 보도된 아사히와 인터뷰에서 왕 외교부장이 일본 지도자의 잘못된 발언 철회, 이성적인 대중(對中) 인식, 올바른 역사관 세 가지를 요구했다고 전했다.
왕 부장은 내년에 중일 국교 정상화가 55주년을 맞는다는 점을 언급하며 "또 한 번의 정상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왕 부장은 우장하오 주일 중국대사에게 정부 간 대화를 포함해 문제 해결을 위한 대화 권한을 부여하고 있다며 그와 일본 측이 충분히 논의할 것을 언급했다고 이와야 전 외무상이 전했다.
이와야 전 외무상은 "(중일 관계 개선을) 검토할 여지가 전혀 없다는 반응은 아니었다. 총리 발언 철회는 정치적으로 어려울 것이라는 점은 중국 측도 이해하고 있으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AI outlook — possibilities, not facts
중일 간 정부 수준 대화가 점진적으로 재개될 것
Possible · Within months
중국의 경제 보복 조치가 현재 수준에서 유지될 것
Likely · Within mont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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