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서 "사형 생중계시 극단주의 자극" 우려…주무장관은 일축
Quick Look
마크웨인 멀린 미국 국토안보부 장관은 이슬람 신자 니달 하산의 사형 생중계를 옹호했으나, 공화당 리사 머카우스키와 케빈 크레이머 상원의원은 테러리스트나 독재자가 할 법한 일이라며 재고를 촉구했다. 생중계 시 온라인 확산으로 어린이를 포함한 수십억 명이 무방비 노출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AI-generated summary
Why It Matters
니달 하산은 2009년 11월 텍사스주 후드기지에서 총기를 난사하여 장병과 민간인 13명이 사망하고 32명이 부상당했다. 이후 사형 선고를 받았으나 집행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공화 의원들도 재고 촉구…"테러리스트나 독재자가 하는 일"
어린이 포함 수십억명, 공개처형 장면 무분별 노출 가능성도
(워싱턴=연합뉴스) 백나리 특파원 = 마크웨인 멀린 미국 국토안보부 장관은 11일(현지시간) 논란이 되고 있는 국방부의 군기지 총기난사범 사형 생중계 방침을 옹호했다.
멀린 장관은 이날 미 CBS방송 인터뷰에서 군기지 총기난사로 사형을 선고받은 이슬람 신자 니달 하산을 총살형에 처하며 생중계할 경우 극단주의자들을 고무시키거나 하산을 순교자로 만들 수 있다는 우려를 일축했다.
그는 "현재로서는 위험이 증가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미국을 공격하는 자는 반드시 합당한 처벌을 받는다는 것을 대중이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멀린 장관은 "누구도 (생중계를) 직접 봐야 하는 건 아니다"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훌륭하게 직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미국의 가치를 회복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에서는 하산의 사형을 생중계하는 것이 정당한지에 대한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생중계가 강행될 경우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을 자극해 세력을 키우는 수단으로 활용되고 미국 본토나 미국 시민에 대한 공격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특히 공화당 내에서도 재고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공화당 소속 리사 머카우스키 상원의원(알래스카)은 "이 건을 포함해 어떤 사형 집행도 생중계될 이유가 없다"면서 "테러리스트나 독재자들이 할 법한 일이지 미국에서 일어날 일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같은 당 케빈 크레이머 상원의원(노스 다코타)도 사형 생중계가 급진주의 확산에 기름을 부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사형 생중계 방식이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어떤 식으로 생중계되더라도 영상이 온라인에서 확산해 어린이를 포함한 시청자 수십억명이 무방비로 노출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생중계 여부를 자신이 최종적으로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산을 총살형에 처하는 것은 적절하다면서도 생중계를 지지하는지에 대해서는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단호한 법집행의 이미지를 통해 보수진영의 결속을 꾀하려는 의도라고 해도 사형 장면의 무분별한 확산이 자칫 감당하기 어려운 후폭풍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하산은 지난 2009년 11월 미 텍사스주 후드기지에 근무하던 중 총기를 난사했으며 장병과 민간인 13명이 숨지고 32명이 다쳤다. 하산의 사형이 생중계된다면 미국 당국이 사형 집행을 대중에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첫 사례다.
What to Watch
AI outlook — possibilities, not facts
사형 생중계가 강행될 경우 온라인을 통해 영상이 급속히 확산될 것이다.
Likely · Within days
공화당 내 재고 촉구 목소리는 사형 생중계 정책에 영향을 미쳐 재검토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Possible · Within weeks
Open Questions
- 사형 생중계 방식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결정될 것인가?
- 생중계 시 영상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법적 조치는 마련되어 있는가?
- 트럼프 대통령은 최종적으로 생중계를 승인할 것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