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표 초반 '찬성' 우세했으나 '반대'로 뒤집혀… 52.5% 반대
아이슬란드 국민들이 유럽연합(EU) 가입 협상 재개를 묻는 국민투표에서 52.5%의 반대로 이를 거부했다고 현지 공영방송 RUV가 보도했다. 초반 찬성 우세에서 개표가 진행되면서 반대로 뒤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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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금융위기 이후 아이슬란드는 2009년 EU 가입을 신청했으나 2013년 협상을 중단했다.
현지 공영방송 보도…개표 초반 '찬성' 우세했으나 '반대'로 뒤집혀
(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아이슬란드 국민들이 유럽연합(EU) 가입 협상 재개를 거부했다고 현지 공영방송 RUV가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RUV에 따르면 EU 가입 협상 재개 여부에 관한 국민투표 결과 약 19만 표가 개표된 시점에서 반대가 52.5%로 찬성(47.5%)을 앞서고 있다. 6개 개표소 가운데 1곳에서 소수의 표만 아직 개표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현재의 표 차이를 뒤집을 수 없다고 이 방송은 설명했다.
초반에는 찬성이 다소 앞섰으나 개표가 계속되면서 반대 우세로 뒤집혔고 조금씩 격차가 벌어졌다.
앞서 투표 전날 공개된 갤럽 조사에서는 협상 재개에 반대하는 응답이 51.6%로 찬성(48.4%)을 근소하게 앞섰다.
2008년 금융위기를 겪은 아이슬란드는 이듬해인 2009년 EU 가입을 신청해 협상을 진행했지만, 2013년 EU 가입에 회의적인 정부가 집권하면서 협상을 중단했다.
현재 크리스트룬 프로스타도티르 총리가 이끄는 집권당은 EU 가입을 지지하고 있다. 찬성 진영에서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거듭된 그린란드 병합 위협 등 급변하는 국제 정세에 대응하려면 EU라는 울타리가 필요하다고 주장하지만, 반대 진영에서는 아이슬란드의 주권과 어업 수역을 위협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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