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무장지대 북한군 지뢰 폭발 대응 및 대북 억제력 과시 차원 분석
정부가 군의 극초음속 활공 비행체(HGV) 최초 시험발사 성공을 공식 발표하고 고위력 미사일 '현무-5'를 시현했다. 이는 최근 비무장지대 북한군 지뢰 폭발 사건에 대한 단호한 대응 의지를 보여주고 대북 억제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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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비무장지대(DMZ) 내 북한군의 지뢰 매설 및 폭발 사건으로 인해 남북 간 긴장이 고조된 상태이다. 한국 정부는 이에 대한 대응으로 군의 첨단 전력을 공개하며 억제력을 강조하고 있다.
정부가 군 당국이 비밀리에 개발 중인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발사 사실을 8일 전격적으로 공개한 것은 최근 비무장지대(DMZ) 북한군 지뢰 폭발 사건에 대한 대응의 일환으로 분석된다.
군 당국은 북한군 지뢰 폭발을 '도발'로 규정하고 단호한 상응 조치를 예고했는데, 극초음속미사일과 '현무-5' 등 비닉으로 관리돼온 한국군 첨단전력 시현을 통해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겠다는 메시지를 발신한 것이다.
청와대는 이날 우리 기술로 연구개발 중인 극초음속 활공 비행체(HGV)의 최초 시험발사가 이재명 대통령이 참관한 가운데 성공적으로 이뤄졌다고 발표했다.
HGV는 추진체를 이용해 대기권 상층부까지 가속 상승 후, 추진체와 분리돼 낮은 고도로 활공 비행하는 미사일이다.
마하 5 이상 속도로 비행하고, 일반적 포물선 탄도 궤도와 다른 변칙 기동을 해 추적과 요격이 매우 어려워 '게임체인저'로도 불린다.
한국군은 그간 국방과학연구소(ADD)를 중심으로 HGV 개발을 비밀리에 추진해왔는데, 이날 최초 시험발사 사실을 공개하며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 사업을 공식화했다.
이날 발사는 충남 태안에 있는 ADD 안흥시험장 내 해상 바지선에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사거리는 수백km로 알려졌으나 구체적인 제원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지대지 탄도미사일을 추진체로 하는 방식인 것으로 전해졌다.
극초음속 미사일의 핵심은 하강국면에서 풀업(하강 후 재상승) 기동 후 변칙적인 비행궤적을 그리면서 빠른 속도로 목표물에 정확히 도달하는 비행 능력이다.
청와대는 "활공비행체가 분리된 후에 낮은 고도로 강하하여 수직, 수평으로 자유롭게 궤도를 변경하는 불규칙 활공 비행을 완료하고 지정된 목표점에도 정확하게 탄착했다"고 밝혔다. 극초음속 미사일 핵심기술 확보에 성공했다는 의미다.
극초음속 미사일은 한국뿐 아니라 북한도 열을 올리고 있는 첨단전력이다.
북한은 지난 3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극초음속 중거리 추정 탄도미사일(MRBM)을 발사한 바 있다. 우리 군 당국은 사거리가 700㎞ 이상이라고 발표했지만, 북한은 한국이 탐지에 실패했다며 사거리가 1천㎞였다고 주장했다.
남북 국가 원수가 5일 간격으로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발사를 참관한 것으로,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을 둘러싼 남북 간 경쟁 구도가 드러난 셈이다.
다만 한국의 세계적인 미사일 기술 수준을 고려할 때, 이번 시험발사를 계기로 머지않아 한국군도 극초음속 미사일 전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한편, 이날 청와대는 이 대통령이 군이 보유한 고위력 미사일인 '현무-5'을 시찰했다고도 밝혔다.
현무-5는 북한 지휘부가 은신한 지하 벙커를 파괴하는 '벙커버스터' 미사일로, 탄두 중량이 8t에 달해 '괴물 미사일'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정부가 공식 보도자료에서 '현무-5' 명칭을 사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알려졌다. 현무-5 역시 비닉사업 중 하나로, 정식 명칭 대신 '고위력 미사일'이라는 이름으로 불렸다.
극초음속미사일을 비롯해 현무-5 등 한국군의 첨단전력을 전격 시현한 것은 최근 DMZ 북한군 지뢰 폭발에 대한 대응 성격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군 당국은 북한이 정전협정을 위반해 MDL을 침범하고 우리 영토에 지뢰지대를 매설한 행위를 '도발'이라 규정했다. 군은 이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면서 앞으로 단호한 상응 조치를 취해나가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후 후속 조치 중 하나로 대북 억제력과 대응 의지를 보여줄 수 있는 한국군 첨단전력 공개도 검토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첫 조처였던 MDL 이남 북한군 지뢰 제거가 소극적이라는 비판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 발사 전격 공개를 통해 대응 수위를 높인 것으로도 풀이된다.
다만 청와대는 이날 발표 내용에서 북한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진 않았다. 긴장 수위를 조절하면서 대북 평화공존 정책 기조를 계속 유지하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AI outlook — possibilities, not facts
한국군의 극초음속 미사일 전력화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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