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동혁·오세훈·한동훈·이준석 입장차 뚜렷…통합 범위 두고 이견
오세훈 서울시장의 항소심 무죄 선고를 계기로 보수 대통합 요구가 커지는 가운데, 장동혁, 오세훈, 한동훈, 이준석 등 주요 주자들 간의 입장차와 주도권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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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의 여론조사 대납 의혹 항소심 무죄 선고 이후 보수 진영 내에서 통합과 주도권을 둘러싼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조다운 노선웅 이율립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의 '명태균 여론조사 대납 의혹' 항소심 무죄 선고를 계기로 '보수 대통합'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다만 범보수 진영을 아우르는 통합을 이루기엔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오세훈 서울시장·무소속 한동훈 의원·개혁신당 이준석 의원 등 계파를 대표하는 인사 간 입장차가 커 넘어야 할 산이 많다는 지적이 나온다.
오 시장은 이른바 개혁 그룹 외에 장동혁 대표도 통합의 대상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듯한 모습이나, 서로의 정치적 생사가 맞물린 장 대표와 무소속 한동훈 의원은 여전히 서로 배척 중이고, 그간 관계가 좋지 않았던 한 의원과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도 같이 가긴 어렵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내년 국민의힘 전당대회와 2028년 총선이 다가오면서 보수 진영 내 주도권 잡기 경쟁이 한층 가열될 전망이다.
◇ 당내 "張·吳·韓·李 손잡아야" 보수통합 목소리…'통합 범위'엔 이견
최근 국민의힘에서는 차기 전대 출마를 염두에 두는 것으로 알려진 유승민 전 의원과 윤상현 의원 등이 공개적으로 '보수 통합' 화두를 띄우고 있다.
유 전 의원은 전날 YTN라디오에서 "장 대표부터 시작해서 이준석, 한동훈까지 다 통합하는 건 굉장히 어려운 일이지만 해야 한다"며 "(대선이 있는) 2030년은 절대 보지 말자. 2028년 4월 총선부터 이겨놓은 다음에야 각자 경쟁하는 것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5선 윤상현 의원도 최근 SBS라디오에서 "한동훈, 이준석, 장동혁 모두 다 같이 가야 한다. 그게 보수 대통합"이라고 촉구했다.
그러나 오 시장을 제외한 주요 주자 대부분은 여전히 '모두'가 손잡아야 한다는 주장에 공감하기 어렵고 현실적으로도 불가능하지 않겠느냐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오 시장은 전날 2심 무죄 선고일 법원을 찾아준 의원들과 만찬을 하며 "보수가 통합도 정치도 잘해서 나라를 걱정하는 많은 국민께 희망을 드리도록 더 노력하자"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장 대표는 최근 한 언론 인터뷰에서 "특정 시점에 맞춰 야권 통합을 인위적으로 추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모든 세력을 무조건 끌어안는 게 능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합당이나 연대를 하더라도 어디까지 가능한지 기준부터 명확하게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한 의원은 최근 KBS 인터뷰에서 오 시장에 대해선 "합리적인 분이고 보수 진영 승리를 위해 함께 가야 할 분"이라고 화답했지만, 장 대표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비판은 줄었어도 여전히 거리를 좁히지는 못하고 있다.
이 의원은 전날 CBS라디오에서 보수 주자들의 대통합론에 대해 "동의 못 하겠다"면서 한 의원을 겨냥해 "본인의 정략적 목표를 위해 안에다 수류탄을 까 넣은 사람은 한 손 정도는 들고 서 있어야 한다", "그런 법비들의 정치가 좀 사라졌으면 좋겠다고 비판했다.
◇ 吳 식사 정치·張 박근혜 오찬·韓 중진과 세미나…주도권 경쟁 가열
보수 진영 주도권을 잡기 위한 주요 주자들의 움직임도 본격화하는 양상이다.
지방선거 역전승에 이어 사법 리스크마저 사실상 털어내며 유력 대선 주자 반열에 올랐다는 평가를 받는 오 시장은 전날 선고 당일 법원을 찾아 힘을 실어준 국민의힘 의원들과 만찬을 하며 '식사 정치'를 재개했다. 전날 만찬에는 이준석 의원도 참석, 국민의힘 의원들과 교류해 눈길을 끌었다.
오 시장은 다음 달 3일 국회에서 열리는 국민의힘 서울시당 주최 행사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세운4구역과 태릉 등 문화유산 보존과 재개발 간 공존 방향을 다루는 토론회다.
오 시장은 다음 달에는 국정감사를 했던 국회 행정안전위·국토교통위와 여당 공세 방어를 도운 문화체육관광위 소속 의원들과도 식사할 예정이다. 국민의힘 의원 절반 가까이와 만나게 되는 셈이다.
최장수 당 대표 기록을 넘어 연임 도전 가능성이 거론되는 장 대표는 최근 박근혜 전 대통령이 부친 47주기를 맞아 묘소를 참배하러 서울에 왔을 때 오찬을 함께했다. 유영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런 사실을 공개하며 "(박 전 대통령이) 장 대표에게 여러 조언도 주시고 대표로서의 마음가짐에 대해서도 말씀을 주셨다"고 전했다.
오찬에 배석했던 정희용 사무총장은 연합뉴스에 "박 전 대통령이 최장 임기 당 대표가 된 것을 축하하면서 장 대표를 중심으로 당을 잘 이끌고 나라가 잘되게 여당을 견제하라는 말씀을 해주셨다"며 "좌파 진영의 역사 왜곡이 영화 등을 통해 교육되는 게 우려스럽다는 취지의 말씀과 북한 지뢰 도발 등 현 안보 상황에 대한 우려도 전하셨다"고 소개했다.
장 대표는 오는 30일에는 구미에 있는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도 찾는다. 다음 달 3일에는 통상 원내대표가 해오던 당의 내년 예산안 중점사업도 직접 발표한다.
'친정' 복귀를 노리는 무소속 한 의원은 내달 3일 구주류 친윤계로 분류되는 5선 김기현·윤상현 의원과 공동 주최로 내달 3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정당 개혁,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 토론회를 연다. 내후년 총선을 염두에 두고 자신의 정치 의제로 제시한 '상향식 공천' 도입을 비롯한 정당 개혁 의제들을 띄우려는 것으로 보인다.
한 의원 측은 보도자료에서 "공천과 정당 운영, 비례대표제 등 의제들을 점검하고 제도 개선안을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토론회에는 오 시장을 초청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 의원은 "공천권을 국민에게 돌려드리는 것이 정당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는 정치개혁의 출발점"이라고 밝혔다.
최근 개혁신당 대표직을 내려놓은 이 의원은 분위기 전환과 활동 공간 확보를 동시에 모색 중인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이 의원은 국민의힘 조정훈 의원과 수도권주거혁신포럼을 조직, 토론회를 열고 오 시장과 여러 의원을 초대하는 등 자연스럽게 국민의힘 의원들과 함께 활동 중이기도 하다.
이러한 주요 주자들의 이런 움직임은 내년 8월로 예상되는 전대와 내후년 총선을 앞두고 지지층에 존재감을 입증하기 위한 주도권 경쟁이 이미 점화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AI outlook — possibilities, not facts
한동훈 의원이 5선 의원들과 공동으로 정당 개혁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
Very likely · Within d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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