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랩 강철구 대표, 웹툰 IP 가치 강조 "프랜차이즈 IP로 글로벌 확장 목표"
Quick Look
와이랩 강철구 대표는 웹툰 원작의 드라마·영화화 성공 사례를 들며 웹툰 IP의 장기적 가치와 프랜차이즈 전략을 강조했다. '참교육', '선의의 경쟁', '스터디그룹' 등의 글로벌 흥행과 세계관 연결 구조를 바탕으로 중국·일본 기업과의 협업, AI 영상 생성 프로젝트 등을 진행 중이며, 팬덤 기반의 지속 가능한 IP 성장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AI-generated summary
Why It Matters
와이랩은 2010년 웹툰 스튜디오로 시작해 웹툰 기획·제작 및 영상화, 2차 사업화까지 가능한 콘텐츠 제작사로 성장했다. 대표작인 '참교육', '선의의 경쟁', '스터디그룹'은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 및 영화로 제작되어 글로벌에서 흥행했다.
"드라마가 세공이 끝난 다이아몬드라면 웹툰은 원석입니다. 어떤 포맷으로 한 번 성공하더라도 다시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죠."
강철구 와이랩 대표이사는 최근 서울 마포구 서교동 와이랩 사옥에서 연합뉴스와 만나 회사의 지식재산권(IP) 가치를 이같이 설명했다.
와이랩은 2010년 웹툰 스튜디오로 출발해 웹툰 기획·제작과 영상화, 2차 사업화까지 가능한 콘텐츠 제작사가 됐다. 자사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리즈 '선의의 경쟁', '스터디그룹', '참교육'이 연이어 글로벌에서 흥행하며 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참교육'은 배우 김무열 주연의 시리즈로 제작돼 전 세계에 돌풍을 일으켰다. 넷플릭스 공식 사이트 투둠 집계 기준 비영어 쇼 1위에 4주 연속 올랐다. 공개 8주 만엔 넷플릭스 역대 최고 인기 비영어 쇼 10위도 차지했다.
지난달 30일부터는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구교환이 주연한 영화 '부활남: 더 레드'도 관객을 만나고 있다.
강 대표는 실사로 제작된 작품들의 성공 공식을 회사의 내재화된 제작 시스템에서 찾았다.
그는 "세 작품 모두 좋은 웹툰 IP, 하고 싶은 선명한 이야기, 매력적인 캐릭터에서 출발했다"며 "원작자들과 긴밀하게 얘기를 하며 드라마로 각색하더라도 원작의 어떤 부분을 보존해야 하는지, 캐릭터의 어떤 요소를 유지해야 하는지 잘 지켜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지난 3월 선임돼 창업자인 윤인완 의장과 와이랩을 이끌고 있다. 그는 LG CNS에서 IT 엔지니어로 시작해 CJ올리브영 CJ ENM, 스튜디오드래곤 등을 거쳤다.
스튜디오드래곤 대표 시절엔 와이랩이 보유한 IP 가치를 높이 평가해 투자와 영상화 협력을 추진하기도 했다.
회사 밖에서부터 와이랩의 가능성에 주목해 왔던 강 대표는 회사의 핵심 자산으로 원천 IP인 웹툰을 꼽았다.
와이랩에 합류한 뒤 웹툰의 가치를 더욱 크게 체감했다는 그는 "잘 만든 드라마는 이미 세공이 끝난 다이아몬드라 추가적인 가치를 만들어 나가는 데 한계가 있다"며 "웹툰은 어떤 포맷이 성공하면 원작의 재조명, 포맷의 확장 등을 통해 롱테일로 동작할 수 있는 잠재력이 훨씬 크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사례가 '선의의 경쟁'과 '스터디그룹'이다. 황민현이 주연한 '스터디그룹'이 성공하자 중국에서 여러 제안이 쏟아졌고, 현재는 중국의 한 대형 기업과 애니메이션 영화 제작을 두고 조건을 협의 중이다. '선의의 경쟁' 역시 숏폼 드라마 기획·개발 단계를 시작했다.
와이랩 IP의 또 다른 특징은 개별 작품이 하나의 세계관 안에서 연결된다는 것이다. 슈퍼히어로물 '슈퍼스트링', 청춘 학원물 '블루스트링', 로맨스물 '레드스트링', 로맨스 판타지물 '골드스트링'이 서로 다른 독자층을 겨냥한 세계관을 구축하고 그 안에서 작품과 캐릭터를 연결한다.
이러한 특징 때문에 와이랩은 '한국의 마블'로 불리기도 한다.
강 대표는 "우리는 개별 작품의 캐릭터나 배경이 서로 연결돼 있어서 이런 부분을 찾아가는 재미가 있다"며 "한 작품의 팬덤이 연결된 새로운 작품으로 다시 유입되면서 세계관이 확장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중국 동영상 플랫폼 틱톡의 모회사 바이트댄스와 협약해 와이랩의 IP를 가지고 인공지능(AI) 동영상 생성 모델 시댄스를 통해 결과물을 만드는 파일럿 프로젝트도 시작됐다.
'건담', '원피스', '드래곤볼' 같은 초대형 IP를 보유해 '일본의 디즈니'라 불리는 반다이남코와는 두 개의 대형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다. 여기엔 '톱티어(최상급)'라 불릴만한 한국의 유명 작가가 참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강 대표는 'IP 밸류업'을 목표로 한다. 기존의 원소스멀티유즈(OSMU)가 단일 IP를 다양한 사업으로 확장하는 일회성 방법론이라면, IP 밸류업은 IP가 지속해 새로운 팬들을 끌어들여 생명력을 가질 수 있도록 가치 재생산 체계를 만드는 장기 전략이라는 것이다.
그는 "디즈니의 100년을 이올 수 있었던 핵심 맥락 역시 지속 가능한 '프랜차이즈 IP', '반복 가능한 성장'(Repeatable Growth)"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IP 기반 팬덤 비즈니스 기업 디테일즈를 인수한 것 역시 이를 위한 것이다. 강 대표가 그리는 와이랩의 최종 모습도 여기에 맞닿아있다.
"계속 확대 재생산할 수 있는 프랜차이즈 IP를 가지고 강력한 팬덤, 세계관을 만들 겁니다. 이를 통해 전 세계에 즐거움을 주는 글로벌 IP 보유기업이 되겠습니다."
강 대표는 궁극적으로 와이랩이 팬덤을 이끄는 기업이 되길 바랐다.
그는 "K-콘텐츠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해법으로도 결국 좋은 IP를 보유해야 한다는 점이 꼽힌다. 와이랩에는 105개의 웹툰이 있고, 이건 저희가 이미 좋은 원석을 105개 가지고 있다는 것"이라며 "팬덤의 확장으로 이어질 수 있는 핵심 자산을 활용해 ''참교육'이 좋아'에서 ''참교육'을 만드는 회사가 좋아'로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What to Watch
AI outlook — possibilities, not facts
와이랩이 바이트댄스와의 AI 영상 생성 파일럿 프로젝트를 통해 인공지능 기반 콘텐츠 제작 모델을 검증할 것
Likely · Within months
와이랩이 반다이남코와의 두 개의 대형 프로젝트를 통해 해외 시장에서 IP 라이선스 및 공동 제작을 확대할 것
Possible · Within months
와이랩의 '참교육'과 같은 웹툰 원작 콘텐츠가 지속적으로 글로벌 OTT 플랫폼에서 인기를 끌며 장기적인 수익 구조를 만들 것
Likely · Within months
Open Questions
- 와이랩의 IP 밸류업 전략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실행될 것인가?
- 바이트댄스 및 반다이남코와의 협업 프로젝트의 세부 조건과 시기는 언제인가?
- 디테일즈 인수가 와이랩의 팬덤 비즈니스에 어떤 시너지를 낼 것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