نظرة سريعة
- 잠실구장 첫 장외 홈런을 기념하는 동판이 26년 만에 철거된다.
- 2000년 김동주 선수가 기록한 이 동판은 잠실 스포츠·MICE 복합공간 조성 사업으로 잠실구장이 철거되면서 주차장 부지로 바뀔 가능성이 커 철거된다. 두산 구단은 역사적 기념비인 만큼 재설치 방안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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لماذا يهم
잠실구장에서 첫 장외 홈런을 기록한 김동주 선수의 기념 동판이 26년 만에 철거된다. 이는 잠실 스포츠·MICE 복합공간 조성 사업으로 잠실구장이 철거되고 돔구장이 들어서기 때문이다.
지하철 2호선 종합운동장역 5번 출구로 나와 왼쪽으로 20m쯤 걸으면 보도블록 사이에 설치된 빛바랜 동판 하나를 발견할 수 있다.
2000년 5월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당시 두산 베어스 간판타자였던 '두목 곰' 김동주가 롯데 자이언츠와 홈 경기에서 터뜨린 잠실구장 첫 장외홈런을 기념해 세운 동판이다.
26년 동안 잠실구장을 찾는 팬들을 맞이해온 이 동판은 2026시즌 종료 후 철거된다.
서울시의 '잠실 스포츠·MICE(기업 회의·관광·컨벤션·전시) 복합공간 조성 민간투자 사업'에 따라 잠실구장이 철거되고 돔구장이 들어서면서 이 일대가 주차장 부지로 바뀔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두산 구단 관계자는 "최근 내부 회의를 통해 김동주의 장외 홈런 기념 동판을 착공 전에 수거하기로 했다"며 "구단 역사의 중요한 기념비인 만큼 공사 완료 후 재설치 여부를 포함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6년 전인 2000년 5월 4일, 두산과 롯데전 1-1로 맞선 3회말 두산 공격 1사 1루에서 김동주는 롯데 선발 투수 에밀리아노 기론을 상대로 KBO리그 역사에 남을 초대형 홈런을 터뜨렸다.
볼카운트 1볼에서 기론의 몸쪽 높은 2구째를 받아친 타구는 좌측 폴 위로 하염없이 날아갔다.
공은 좌측 관중석을 넘어 경기장 밖으로 사라졌고, 누구도 본 적이 없는 엄청난 비거리의 타구에 모두가 놀랐다.
현재 서울시 강남구 도곡동에서 야구 아카데미를 운영 중인 김동주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공을 때리는 순간 손의 감각이 사라졌다. 그 정도로 잘 맞은 타구였다"며 "처음엔 파울이 되는 줄 알았는데, 안으로 들어가더라. 그렇게 멀리 날아가는 것을 본 적이 없었는데 나조차도 신기했다"고 회상했다.
심판은 홈런을 선언했지만, 2001년에 작고한 당시 롯데 김명성 감독은 파울이 아니냐며 그라운드로 나와 항의했다.
공이 어디에 떨어졌는지 확인할 수 없어 포물선의 궤적만으로 홈런 여부를 판단해야 했던 탓에 벌어진 해프닝이었다.
당시 경기를 기록한 한국야구위원회(KBO) 이종훈 기록위원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김동주의 홈런은 34년 기록위원 생활에서 가장 잊지 못할 장면"이라며 "당시엔 측정 장비가 없어서 낙구 지점을 보고 비거리를 결정했는데,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상황이라 고민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결국 잠실구장 홈플레이트에서 구장 건물 바깥쪽까지 거리와 지붕의 높이 등을 토대로 타구를 추정했고, 경기가 끝난 뒤에야 공식 기록지에 150m를 적었다"고 돌아봤다.
국내에서 가장 큰 야구장인 잠실구장에서 첫 장외홈런이 나오자 언론은 이를 대서특필했다.
당시 연합뉴스는 다음과 같이 전했다.
'좌측 폴 위로 날아간 김동주의 타구는 홈 플레이트에서 123.268m 떨어진 좌측 지붕(높이 19.058m)을 넘어가 본인과 3루심조차 한동안 멍하니 허공만 응시했고 야구 중계에 이골이 난 TV 카메라맨들도 제대로 따라잡지 못했을 정도로 큰 타구였다. 종합운동장 지하철역 출입구 지붕에 떨어진 김동주의 홈런볼로 출입구 인근에 있던 노점 상인들이 놀래 잠시 대피할 정도였고 야구 관계자들도 보통 성인 여성의 허리둘레를 능가하는 허벅지를 가진 김동주의 괴력에 혀를 내두를 뿐이었다.'
두산 구단은 직원들을 총동원해 기념비적인 홈런공 수색에 나섰다.
장내 아나운서는 마이크를 들어 "홈런공을 가져오시면 푸짐한 선물을 드리겠다"고 안내했고, 구단 직원들은 인근 노점상들을 상대로 공의 행방을 수소문했다.
우여곡절 끝에 경기 후 한 남성 팬이 홈런공을 가져왔고, 두산은 시즌 전 경기 입장권과 두산 대백과, CD 롬 등을 선물했다.
홈런이 나온 지 8일 뒤인 5월 12일, 두산 구단은 홈런공이 떨어진 중앙출입구 철골 구조물 앞 보도에 가로 60㎝, 세로 60㎝, 두께 6㎝ 크기의 기념 동판을 설치한다고 발표했다.
국내에서 홈런볼 기념 판이 설치되는 건 처음이었다.
홈런이 나온 지 17일 뒤인 5월 21일 열린 제막식에는 김동주를 비롯해 강건구 사장, 곽홍규 단장, 김인식 감독, 주장 김태형(현 롯데 감독)이 참석했다.
막을 걷어내자 반짝반짝 빛나는 동판이 모습을 드러냈고, 팬들은 손뼉을 치며 이를 지켜봤다.
김동주는 동판 중앙의 금빛 야구공에 오른손을 얹은 채 사진기자들의 플래시 세례를 받으며 활짝 웃었다.
150m 장외 홈런은 김동주의 상징이 됐고, 김동주는 2013년까지 두산에서만 뛰며 통산 1천625경기에서 통산 타율 0.309, 273홈런, 1천97타점의 기록을 남기고 은퇴했다.
김동주의 기념 동판은 두산 팬들의 자부심이었다.
동판은 26년 동안 잠실구장으로 가는 길목을 지키며 수많은 팬을 맞았다.
세월이 흐르며 금빛은 갈색을 바뀌었고, 동판 가운데의 금빛 야구공은 수많은 사람의 손길과 발길을 거치며 납작하게 뭉개졌다. 그런데도 여전히 많은 프로야구 팬은 이 동판 앞에서 2000년 5월의 추억을 떠올린다.
기념 동판은 두산의 2000년대 강력한 장타력을 상징하기도 했다.
두산은 타이론 우즈-김동주-심정수로 이어지는 '우동수 트리오'를 앞세워 KBO리그를 호령했다.
특히 김동주는 1998년부터 2013년까지 두산에서만 뛰며 역대 잠실구장 개인 통산 홈런 1위(131개) 기록을 썼다.
김동주는 올 시즌을 끝으로 철거되는 잠실구장에 관해 "내게 집 같은 곳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내 야구 인생 대부분이 새겨진 공간"이라며 "잠실구장이 국내에서 가장 넓은 구장이라서 장타자들에게 불리한 구장이라고 하지만, 난 한 번도 아쉽다고 생각한 적이 없다. 쾌적하고 시원시원한 구장이었다. 그 어느 곳보다 행복하게 야구를 펼칠 수 있는 곳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당시 함께 뛰었던 우즈, 심정수의 덕을 크게 봤다"며 "앞뒤에 강타자들이 있으니 상대 투수의 볼 배합을 읽는 데 도움이 많이 됐다. '우동수'로 활동하던 그때는 내 인생의 황금기였다. 잠실구장이 철거되면 참 그리울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잠실구장은 내 청춘이 서려 있지만, 후배들이 더 좋은 환경의 새 구장에서 야구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면 위안이 된다"며 "두산 후배들이 새 구장에서 내 기록을 깨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أسئلة مفتوحة
- 동판 재설치 장소와 시기는 언제인가?
- 새로운 돔구장의 명칭은 무엇인가?
- 잠실 야구장 철거 일정은 어떻게 되는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