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원 상류 하수처리시설 하수가 함양 하천으로 유입…공동 관리 시스템 제안
전북 남원 상류 하수처리시설의 하수가 경남 함양 하천으로 유입되자, 함양군이 남원시에 근본적 재발 방지 대책 마련과 상시 수질 모니터링 체계 구축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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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남원 산내면 대정 공공하수처리시설 하수가 하류인 경남 함양 임천 수계로 흘러드는 수질오염 사고가 발생했다.
(함양=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전북 남원 상류 하수처리시설에서 발생한 하수가 경남 함양 하천으로 유입되자 함양군이 남원시에 근본적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21일 군에 따르면 최근 남원 산내면 대정 공공하수처리시설 하수가 하천을 타고 하류인 함양 임천 수계로 흘러든 사실이 확인됐다.
임천은 지리산 자락 계곡물이 모여 흐르는 하천으로, 함양 주민들의 핵심 농업 용수원이자 주요 생태·관광 자원이다.
지리적으로 전북 남원시가 상류, 경남 함양군이 하류에 있어 남원 지역의 수질 사고는 곧바로 함양 주민들의 식수와 농경지, 생태계 피해로 직결된다.
이번 사태는 지난 2월 남원시 인월중계펌프장에서 발생한 오수 유출 사고에 이어 수질오염 문제가 재발한 것이어서 하류 지역 주민들의 반발을 키우고 있다.
이에 군은 남원시에 공식 공문을 발송해 대정 공공하수처리시설의 운영 및 하수 유입 경위에 대한 철저한 원인 규명을 요구했다.
또 계절별 하수 유입량 등을 전면 재검토해 하수처리시설 용량을 증설하고 운영체계를 근본적으로 개선할 것을 요청했다.
이밖에 행정구역을 넘어선 수질 사고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두 지자체가 함께 참여하는 '상·하류 상시 수질 모니터링 체계' 구축과 실시간 정보 공유 등 공동 관리 시스템 마련도 공식 제안했다.
군 관계자는 "지리산에서 시작된 물은 함양 주민들의 생활과 농업을 지탱하는 생명줄"이라며 "상류의 관리 부실로 하류 주민들이 피해를 보는 일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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