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시도지사 민선 9기 출범 100일 기자회견… 미래 발전 청사진 제시
전국 시도지사들은 민선 9기 출범 100일을 맞아 AI·바이오 등 첨단산업 중심의 지역 성장동력 확보와 시민 체감형 정책 추진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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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시도지사들은 민선 9기 출범 100일을 맞아 기자회견과 간담회를 열고 지역별 발전 전략을 발표했다.
(전국종합=연합뉴스) 전국 시도지사들은 민선 9기 출범 100일을 맞아 연 기자회견 및 간담회 등을 통해 지역 특성에 맞는 미래 발전 청사진을 제시하는 데 주력했다.
인공지능(AI)과 바이오, 반도체 등 첨단산업을 중심으로 한 산업구조 전환·확대 전략, 시민의 삶과 질 및 소득을 높이는 체감형 정책 등 앞으로 4년간 중점 추진할 과제를 공개했다.
◇ 미래산업으로 경쟁력 확보
시도지사들은 지역 경쟁력 제고를 위한 지난 100일간의 노력·성과를 알리는 동시에 미래·첨단산업을 통해 지역경제의 체질을 바꾸고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추경호 대구시장은 7일 '변화와 성장, 더 나은 내일'을 시정 목표로 제시했다. 휴머노이드 로봇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와 스마트도시 특화단지 등을 기반으로 산업구조 전환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박찬대 인천시장은 저평가된 인천의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겠다는 '인천 리레이팅(제값찾기)' 구상을 내놨다. 세계 바이오산업의 중요 생산거점인 송도를 연구와 창업까지 가능한 곳으로 발전시키고, 기존 공항·항만 물류 경쟁력에 AI를 접목해 글로벌 산업도시로 키우겠다는 게 골자다.
2028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유치, 인천공항에서 강원 고성까지의 '한반도 동서평화물류고속도로' 등을 통해 인천을 세계와 연결되는 대표 도시로 성장시키겠다는 비전도 제시했다.
김상욱 울산시장은 기존 제조업 중심 산업도시에 자율주행·휴머노이드·산업 AI 전환(AX)을 접목해 시민이 체감하는 성과를 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조상호 세종시장은 수도권에 집중된 국가 중추 기능의 세종시 이전을 도약의 기회로 삼았다.
여기에 삼성전기의 8조원대 투자계획을 비롯해 다이소 물류센터 건립, 데이터센터 투자협약 등을 지역 성장동력으로 삼고, 투자 이행 과정에서 지역 인재가 채용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우상호 강원도지사는 연내 착공을 앞둔 '동해 AI 데이터센터'를 시작으로 대기업의 투자 유치를 성공적으로 이끌어내 지역의 성장동력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강릉에서는 SK, 원주에서는 KT, 춘천에서는 신세계 등과 투자 조건을 놓고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한 우 지사는 "제가 세웠던 전략대로 강원도의 변화가 시작됐다"고 자평했다.
신용한 충북도지사는 오송 K-바이오스퀘어, 첨단반도체 후공정 거점, 기업 AI 대전환, K-싱크로트론 밸리, 수열에너지 특화단지 등을 조성해 2030년 지역내총생산 100조원 시대를 열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원택 전북도지사는 앞서 그린수소·피지컬 AI·헴프((Hemp·산업용 대마)를 3대 성장엔진으로 선정한 데 이어 5조원 규모의 체감성장펀드 조성, 기업의 성장사다리 확대 등을 통해 '성과가 지역에 쌓여 재투자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민형배 전남광주특별시장은 오는 8일 통합특별시 출범 100일 기자회견을 열고 AI와 반도체, 배터리 등 미래산업 육성 비전 등을 밝힐 계획이다.
◇ 성장 기준은 '시민의 삶'
성장뿐 아니라 시민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정책에 중점을 두겠다는 약속도 이어졌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앞으로 모든 정책 성과를 시민의 삶이 얼마나 나아졌는지를 기준으로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주택 공급량보다 시민의 주거 불안을 얼마나 해소했는지, 교통망 확충 규모보다 시민의 이동 편의를 얼마나 확보했는지 등 시민의 관점으로 시정을 평가하겠다는 것이다.
강원은 청년 공유주거와 강원형 돌봄, 대중교통 개선 등을 통해 도민들의 정주 여건 개선에 주력할 방침이고, 충북은 창업·재도전 지원과 인생2막 사관학교, 응급의료체계, 어르신 돌봄, 1인 가구 지원 등을 추진해 도민의 생활 기반을 강화하기로 했다.
전북은 '체감 성장'을 내세우며 농어민 소득 증대와 취약계층 복지·돌봄 강화를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전재수 부산시장은 취임 첫날 민생 현안 해결을 첫 일정으로 삼은 것과 같은 취지로 오는 8일 취임 100일 기념행사 대신 '열린 주간정책회의'로 시민 소통 행보를 하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 부산형 청년 보장제, 복지안전망 구축전략, 시민주권도시 조성 등 민선 9기 출범 100일 주요 성과와 향후 정책 방향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 재정·현안 해결 등 남은 숙제도
열악한 재정 여건과 해묵은 지역 현안을 해결해야 하는 것도 시도지사들 앞에 놓인 과제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전임 시장 시절 도시철도 2호선이 수소 방식으로 변경되고 공구가 지나치게 세분된 만큼 안전성이 우려되는 문제를 검토하되, 2030년 완공 약속을 지킬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추미애 경기도지사는 추가경정예산안(추경)에 차질이 빚어지자 7일 예정된 기자회견을 연기했다.
5천465억원의 세출 구조조정을 반영한 42조2천420억원 규모 추경안이 제출됐으나, 도의회와의 이견으로 회기 내 처리가 불발돼 현재까지 절충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14조원에 달하는 1년 예산 중 용도를 마음대로 정할 수 있는 자율 예산이 5천억원에 불과하다며 지방재정의 한계를 지적하고, 부채를 늘리지 않고 지역 현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제주는 제2공항이라는 해묵은 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위성곤 제주도지사는 갈등조정협의회 등을 통해 숙의 과정을 거쳐 내년 상반기까지 도민 의견수렴을 마무리하고 도의 입장을 정리해 국토교통부에 전달하겠다는 기존의 방침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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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광주특별시 통합특별시 출범 100일 기자회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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