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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대홍수 피해 속 슬픔에 잠긴 네팔인들, 한국에서도 축제 대신 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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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50 minutes agoWorld2 min readSouth Korea

네팔 대홍수 피해 속 슬픔에 잠긴 네팔인들, 한국에서도 축제 대신 애도

Quick Look

네팔 북부 바그마티주 일대 대홍수로 수천 명이 실종되고 수백 명이 사망한 가운데, 한국에 거주하는 네팔인들은 락샤반단 축제를 슬픔 속에서 보냈으며, 한국인 9명의 연락이 두절되고 10명이 고립됐다고 전해졌다.

AI-generated summary

Why It Matters

네팔 북부 바그마티주 일대에 발생한 대홍수로 수천 명이 실종되고 수백 명이 사망했으며, 한국에 거주하는 네팔인들은 락샤반단 축제를 슬픔 속에서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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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축제였지만, 네팔 사람들은 슬프게 명절을 보냈어요."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창신동 '네팔 거리'에서 만난 마야 다칼(39)씨는 어두운 얼굴로 네팔에서 '라키'라고 불리는 팔찌를 가리켰다. 전날인 28일은 네팔의 힌두교 축제 '락샤반단'으로, '라키'는 대표적인 축제의 상징물이다.

다칼씨는 "가족들은 다 (재난 지역으로부터) 멀리서 살지만 (홍수) 영상을 보고 깜짝 놀랐다"며 고개를 내저었다.

고국 네팔에서 발생한 대홍수로 슬픔에 잠긴 네팔인들은 축제를 어떻게 보냈냐는 질문에 모두 "슬픔 속에서 보냈다"고 답했다.

이날 네팔 거리의 한 식당에서 만난 유학생 파담 슈레스트(23)씨는 "락샤반단 날에는 여자 형제는 자신을 보호해달라는 의미로 남자형제에게 팔찌(라키)를 채워주고, 남자형제는 보호해주겠다는 다짐으로 선물을 준다"고 설명했다.

예년 같으면 서로 선물을 나누며 흥겨워하는 축제 기간이지만, 수많은 희생자를 낳은 이번 대홍수 참사를 생각하면 "마음이 좋지 않다"고 슈레스트씨는 말했다.

같은 학교에서 유학 중인 람 타만(21)씨도 "고향은 피해 지역과 멀어서 가족들과 친구들은 모두 안전하다"면서도 "지금 이렇게 (뉴스를) 많이 보고 있다"고 했다.

네팔 식료품점을 운영하는 빔 구릉(62)씨는 "(팔찌는) 오래오래 아프지 말고 잘 살라는 뜻"이라며 말을 잇기 어려워했다. 그는 "아직 피해 지역은 힘들어하고 있다고 들었다"고 덧붙였다.

함께 슈퍼를 운영하는 아내 마야 구릉(60)씨도 "(이런 홍수는) 처음 봤다"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한국인들이 실종된 사실도 뉴스로 접했다는 구릉씨는 실종자들이 어서 돌아오기만을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네팔인·인도인들을 비롯한 많은 힌두교도는 '자나이 푸르니마'라고도 불리는 축젯날, 이르면 1∼2주 전부터 미리 성지를 찾는다. 이번 대홍수 피해를 본 지역도 성지로 향하는 길목에 있다.

한국에 거주 중인 네팔 산악 가이드 출신 방송인 검비르 만 쉬레스터씨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홍수 피해 지역 인근에서) 게스트하우스나 호텔을 운영하는 친한 친구들이 전부 실종됐다. 어젯밤 그중 한명에게는 문자가 왔다"고 전했다.

'나는 살아 있다. 근데 남은 게 아무것도 없고 혼자 있다'고 쉬레스터씨에게 연락한 친구는 여전히 고립된 채 구조되지 못한 상태라고 한다.

쉬레스터씨는 간절한 목소리로 "(친구가 한시라도 빨리 구조되기를) 기도하고 있다"고 했다.

방송 프로그램 '비정상회담'에 출연했던 네팔인 출신 방송인 수잔 샤키야씨도 "네팔인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쳐 주던 선생님인 지인도 지금 실종됐다"며 "두산 프로젝트 때문에 네팔로 잠깐 가신 걸로 알고 있는데 안타깝다"고 말했다.

샤키야씨는 지난 2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네팔어-한국어 통역이나 현지 채널 연결 등으로 돕겠다"고 글을 남겼다.

샤키야씨는 "통역 요청이 많이 들어와서 생각해보니 이런 부분이 그나마 제가 여기서 할 수 있는 부분인 것 같았다. 모금 후원 연결 등 외에는 지금 할 수 있는 것들이 없는 것 같다"며 안타까운 심정을 드러냈다.

지난 26일 네팔 북부 바그마티주 일대에 발생한 대홍수로 지금까지 수천명이 실종되고 수백명이 사망했다.

네팔 현지에 있던 한국인 9명도 현재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또 다른 한국인 10명은 고립됐다가 안전한 곳으로 이동했다.

What to Watch

AI outlook — possibilities, not facts

  • 실종된 한국인 9명에 대한 구조 작업이 계속될 것이며, 신원이 확인되는 대로 공식 발표가 있을 것

    Likely · Within days

  • 네팔 정부 및 국제 구호 단체의 구호 활동이 피해 지역에 지속적으로 전개될 것

    Very likely · Within weeks

Open Questions

  • 실종된 한국인 9명의 생사는 확인되지 않았는가?
  • 고립된 한국인 10명의 현재 위치와 안전 상태는 어떠한가?
  • 네팔 정부 및 국제 구호 단체의 구조 및 구호 활동 진행 상황은 어떠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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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article was originally published by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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