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硏 "김정은 방중 때 북미대화 조율 가능성…韓패싱 우려"
정은이 실장 "중국, APEC 전후 북미 대화 중재자 역할 모색... 한국 패싱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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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단둥 방문이 북미 정상회담 사전 조율 계기였을 수 있다는 통일연구원 보고서가 나왔다. 중국이 APEC을 계기로 북미 대화 중재를 모색하며 한국 패싱 우려가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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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It Matters
통일연구원 정은이 북한연구실장은 김정은 위원장의 단둥 방문 평가와 북미 정상회담 전망을 담은 보고서를 발표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중국 단둥 방문이 북미 정상회담을 앞둔 사전 조율의 계기가 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국책연구기관의 보고서가 나왔다.
통일연구원 정은이 북한연구실장은 26일 '김정은 위원장 단둥 방문 평가와 북미 정상회담 전망' 온라인 시리즈 보고서에서 북한과 중국 관영매체의 김 위원장 방중 결과 보도를 분석하며 이같이 분석했다.
정 실장은 양측 공식 보도에는 북미 관련 언급이 없었다면서도 각국 주요 언론의 분석과 중국 전문가 인터뷰 등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전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 기간 북미 정상 만남을 위한 사전 조율 성격의 가능성을 분석하고 있다고 짚었다.
정 실장은 "APEC 의장국으로서 북미 대화의 중재자 역할을 모색하는 중국 입장에선 북한 최고지도자를 자국 영토로 불러 고위급 소통을 이어간 것은 한반도 문제에서의 영향력을 보여주는 계기"가 됐다며 "대내 정치와 대외 위상이라는 두 측면에서 중국의 이익이 맞물려 있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내년 시진핑 주석의 4기 집권을 앞두고 APEC 전후 북미 대화 주선은 시 주석에게 4기 체제의 안정적 안착을 뒷받침하는 대외 성과가 될 수 있다"며 "4기 집권과 APEC 의장국이라는 조건은 이번에 중국이 북미 대화에 관여할 유인을 그 어느 때보다 키우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 실장은 "가장 우려되는 것은 한국 패싱"이라며 "북미 직거래나 중국 주도 중재 모두 한국의 입장과 외교·안보 공간을 좁히는 문제가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국 정부의 정보 역량과 대북 협상 경험을 바탕으로 미국과 중국에 적극적으로 장소·형식·시기·의제를 제안해야 한다"며 미국과 중국 양측과 소통을 동시에 가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Open Questions
- 실제 북미 정상 간의 만남이 성사될 것인가?
- 한국 정부가 미·중에 제시할 구체적 대안은 무엇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