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진 논문 발표…"티베트고원 이상기온을 美서부 강수량 예측에 활용 가능"
중국 칭짱고원 고온 현상이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주 폭우로 이어졌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 발표
Quick Look
UCLA와 중국과학원 연구진이 티베트고원의 초겨울 이례적 고온이 미 서부 캘리포니아주의 기록적 겨울 강수를 불러왔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으며, 이를 강수량 예측에 활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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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It Matters
연구진은 캘리포니아 등에서 발생한 2016~2017년과 2022~2023년 기록적 강우를 연구 대상으로 삼았다.
(상하이=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네팔과 중국 접경 히말라야 산사태로 기후 변화에 대한 우려가 고조된 상황에서, 중국 칭짱(칭하이·티베트)고원의 고온 현상이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주의 폭우로 이어졌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3일(현지시간) 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스' 홈페이지에 따르면 미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 쉐융캉 교수와 중국과학원 대기물리연구소 리첸 부연구원 등 연구진은 이러한 내용을 담은 논문을 발표했다.
'티베트고원의 초겨울 이례적 고온이 캘리포니아주와 인접 지역의 기록적 겨울 강수를 불러왔다'는 제목의 논문 초록을 보면 연구진은 캘리포니아 등에서 발생한 2016∼2017년과 2022∼2023년 기록적 강우를 연구 대상으로 했다.
연구진은 이때가 통상적으로 캘리포니아 지역이 건조한 라니냐 상황이었다면서, 관측자료 분석과 지구 시스템 모델 실험 결과를 통해 티베트고원의 초겨울 고온이 그 직후 미 서부 강수에 주요 역할을 했다고 분석했다.
연구진은 티베트고원의 고온이 티베트고원-로키산맥의 파동 열(wave train)을 바꿨다고 말했다.
그 결과 태평양 북동부와 미 서부 해안의 '대기 강'(대기 중의 수증기가 가늘고 긴 형태를 띠며 이동하는 현상)에 영향을 끼치고 '로스비 파동'(지구 자전의 영향으로 대기 흐름이 물결처럼 굽이치며 이동하는 현상) 붕괴를 촉발했다는 게 연구진의 해석이다.
연구진은 이러한 현상들이 미 서부 지역 기록적 강수의 주요인으로 알려져 있다면서, 티베트고원의 이상 기온을 미 서부 강수량 예측에 활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연구진은 또 당시 폭우가 사전에 예측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이후의 컴퓨터 시뮬레이션에서도 재현되지 않았다면서, 대중적 우려가 커진 만큼 적절히 대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의 2016∼2017년과 2022∼2023년 폭우 피해액은 각각 20억 달러(약 2조6천억원), 46억 달러(약 6조1천억원) 정도였다.
쉐 교수는 SCMP 인터뷰에서 "논문이 혁신적 발견을 제시하고 있는 만큼 관련 기관이 이를 공식적으로 받아들이기까지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봤다.
그는 티베트고원 온도 데이터 등을 반영하는 식으로 미 서부 강수량 조기 경보 시스템이 개선될 수 있다면서, 이를 통해 해수면 온도에 크게 의존했던 기존 예측에 중요한 구멍을 메울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다.
What to Watch
AI outlook — possibilities, not facts
미 서부 강수량 조기 경보 시스템에 티베트고원 온도 데이터 반영 개선 기대
Possible · Within months
Open Questions
- 관련 기관이 해당 연구 결과를 공식적으로 받아들이는 데 얼마나 걸릴 것인가?
- 조기 경보 시스템 개선이 실제로 언제부터 적용될 것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