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 공공산후조리원 부족으로 예약 경쟁 치열…민간 이용료 지원도 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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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 경기 지역에 공공산후조리원이 극히 부족해 예약 경쟁률이 최대 9.4대 1에 달하는 등 이용이 어려운 가운데, 서울시가 민간 산후조리원과 협력해 이용료를 지원하는 '서울형 안심 산후조리원'을 확대하고 있으나 우선순위 제한으로 초산모의 접근은 여전히 어려운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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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It Matters
한국에서는 출산 후 산모의 회복과 신생아 돌봄을 위해 통상 2주간 산후조리원에 머무는 문화가 존재한다. 그러나 민간 산후조리원 비용이 높고 공공산후조리원 수는 극히 부족하여 접근성이 낮은 상황이다.
"병원과 친정이 강남에 있어서 산후조리원도 그 근방을 알아봤는데 웬만한 곳들은 다 800만∼1천만원 수준이었어요. 그나마 제일 싼 곳을 찾아서 700만원대의 산후조리원을 예약했어요."
오는 10월 출산 예정인 유모(33)씨는 산후조리원 예약을 앞두고 천정부지인 강남권 산후조리원 가격을 떠올리며 이같이 말했다.
신생아 돌봄과 초기 육아 교육, 산모의 건강 회복 등을 돕는 산후조리원은 한국 특유의 문화 중 하나다. 산모는 출산 후 통상 2주가량 산후조리원에 머문다.
27일 더불어민주당 이주희 의원실이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서울의 민간 산후조리원 평균 금액은 543만원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제주가 415만원으로 가장 비싸고, 광주 414만원, 세종 413만원, 경기 389만원, 인천 359만원, 부산 349만원, 대전·울산 341만원 등이었다.
11월 출산을 앞두고 경기도 일산의 한 조리원을 500만원대에 예약한 이모(34)씨는 "제왕절개가 자연분만보다 회복이 오래 걸린다고 해서 컨디션을 잘 돌봐주는 곳을 예약했다"며 "인기가 많아 이마저도 취소하는 자리를 구한 것"이라고 했다.
저출생 분위기 속 산후조리원의 고비용 구조가 문제로 떠오르자 그 대안으로 떠오른 게 공공산후조리원이다.
공공산후조리원의 평균 금액은 민간 산후조리원의 절반에 불과하다.
공공산후조리원 평균 금액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229만원, 울산 189만원, 충남 182만원, 강원·전북 180만원, 경북 176만원, 경기 168만원, 전남·경남 160만원, 제주 154만원, 충북 95만원 등이다.
그러나 올해 6월 말 기준 전국 공공산후조리원은 29곳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마저 강원이 8개, 전남이 7개로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정작 인구가 1천만명 안팎인 서울과 경기에는 각각 2곳만 운영되고 있다.
이외에도 경북 3개, 충남 2개, 울산·충북·전북·경남·제주에는 각각 1개가 운영되고 있고, 부산·대구·인천·광주·세종 등은 공공조리원이 없다.
공공조리원은 자치구에 1년 이상 살고 있으면서 장애인 또는 국가유공자 등 취약계층에 해당하는 사람이 1순위 대상자다. 1년 이상 거주한 일반 산모는 2순위다.
해당 자격을 얻더라도 '티케팅'에 성공해야 한다. 특히 인구에 비해 공공조리원이 적은 서울·경기 지역이 신청 경쟁도 치열하다.
경기 포천 지역 공공산후조리원 신청 경쟁률이 9.4대 1로 가장 높았고, 경기 여주와 서울 서대문구가 각각 3.4대 1, 서울 송파구 2.6대 1 등이 뒤를 이었다.
서울시 용산구에 사는 출생 예정자 박모(34)씨는 "산후조리원 가격이 부담돼서 공공산후조리원을 알아봤는데, 신청할 수 있는 곳이 없었다"며 "서울에 2곳뿐이니 가고 싶어도 갈 수 없는 실정"이라고 털어놨다.
통상 출산 3개월 전부터 예약할 수 있지만, 신청자가 몰리면서 예약 자체가 쉽지 않은 경우도 많다. 초산인 경우 신청이 불가한 일부 지자체도 있다.
자치구별로 중복 신청 가능 여부도 달라 공공산후조리원 이용을 원하더라도 실제 사용으로 이어지기까지 제약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
이런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서울시는 시 내에 있는 민간 산후조리원과 협력해 이용료를 지원하는 방식의 '서울형 안심 산후조리원'을 확대하고 있다.
기존에 있는 민간시설을 이용하되 서울시가 이용료 일부와 운영비를 지원하는 형태다.
2주 기준 표준 이용요금은 390만원이다. 이 가운데 서울시가 140만원을 지원해 일반 산모의 본인 부담액은 250만원으로 낮아진다.
다만, 이 역시 국민 기초 생활 수급자나 차상위 계층(1순위), 국가유공자 또는 5·18 민주 유공자나 그 유족의 산모, 한부모 가족의 산모, 삼둥이(또는 셋째) 이상 산모(2순위), 쌍둥이(또는 둘째) 산모(3순위) 등 우선순위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초산인 경우 경쟁을 뚫고 이용하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What to Watch
AI outlook — possibilities, not facts
서울형 안심 산후조리원 지원 대상이 확대되어 초산모의 이용 기회가 늘어날 것
Possible · Within months
Open Questions
- 서울형 안심 산후조리원의 실제 이용자 수는 얼마나 되는가?
- 공공산후조리원 확대를 위한 구체적인 예산 계획은 있는가?
- 초산모에게 우선순위를 부여하는 정책 개선 논의는 진행 중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