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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함양군은 지방소멸대응기금과 군비를 합친 10억800만원을 투입해 서하면 송계마을의 빈집 3동을 매입·리모델링하여 '경남별장 함양점'으로 조성하고, 청년 주거 및 창업 공간으로 제공함으로써 지역 인구 유입과 공동체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AI-generated summary
Why It Matters
함양군은 2014년 4만1천명 이상이던 인구가 2024년 7월 기준 3만5천800명으로 감소하며 고령화와 청년 유출로 인한 지방소멸 위기에 직면해 있었다. 이에 따라 빈집 증가와 지역 공동체 약화가 주요 과제로 대두되었다.
경남 함양군 농촌 빈집이 청년 주거·창업 공간으로 새 생명을 얻었다.
지리산과 가까운 함양군은 주민이 3만5천여명에 불과한 농촌이다.
여느 시골처럼 함양군 역시 고령화에 일자리·교육 기회를 찾아 대도시로 떠나는 사회적 감소가 겹쳐 갈수록 줄어드는 인구가 큰 고민이다.
2014년 말, 4만1천명이 넘던 함양군 주민은 지난 7월 말 기준으로 3만5천800여명까지 감소했다.
이웃이 하나둘씩 줄어드니, 마을마다 빈집이 한두군데씩 생기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었다.
함양군은 '경남별장 함양점'이란 이름으로 빈집을 줄이면서 청년 정착까지 끌어내는 사업을 2024년부터 시작했다.
빈집을 청년들이 정착하고 지역 주민들과 어울려 살아가는 공간으로 탈바꿈시킨다는 목표를 세웠다.
함양군은 지방소멸대응기금에 군비를 보탠 10억800만원으로 서하면 송계마을 빈집 3동을 사들여 리모델링했다.
주민 200여명이 사는 송계마을은 차를 타고 30여분을 더 가야 할 정도로 함양읍에서 한참 떨어져 있지만, 청년이 지역살이를 하기에 나름 적당한 곳이다.
서하초등학교로 전학을 오는 초등생을 둔 다자녀 가정이 입주하도록 2021년 LH가 조성한 임대주택 12세대가 송계마을에 있다.
주민들이 다양한 공동체 사업을 할 수 있도록 농어촌상생협력기금으로 건립된 청년레지던스 플랫폼(서하다움)까지 생겨 청년들이 겉돌지 않고 주민들과 어울릴 기반이 비교적 탄탄하다.
서하초등학교 앞 LH 임대주택과 가까운 곳에 비어 있던 건물 2동이 지난해 11월 경남별장 1호로, 다른 한 동은 올해 3월 경남별장 2호로 재탄생했다.
1호 별장(152㎡)은 오래된 가정집과 다방으로 쓰던 건물이었다.
유태성 송계마을 이장은 "비어있는 가정집이 옛날 마을에서 제일 큰 부잣집이었는데, 후손들이 떠난 후로 오랫동안 흉하게 남아 있었다"고 말했다.
함양군은 헛간, 옛날 화장실을 철거해 별장 앞마당으로 만들고, 거주 공간이 있던 곳을 대대적으로 리모델링해 2층 침대가 있는 방 3개, 화장실 2개, 거실을 갖춘 공유하우스로 재탄생시켰다. 다방 건물은 주방 등을 갖춘 창업 공간으로 바꿨다.
나머지 건물 1동은 싱글 침대를 갖춘 방 3개, 화장실, 마루가 있는 2호 별장으로 거듭났다.
오랫동안 사람 온기가 없던 빈집이 함양군에서 청년들이 머물 근사한 숙소로 변모한 것이다.
함양군은 본격 운영에 앞서 지난 3월부터 8월까지 '별별 작업자의 별장'이란 이름으로 경남별장 함양점에서 지역살이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했다.
함양군 조례 기준으로 18∼49세 청년이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텃밭·목공·예술·요리를 테마로 참가비를 내고 3주씩 별장에서 지역살이를 할 참가자를 인스타그램 등 SNS로 모집했다.
함양군에 연고는 없지만 한 번쯤 살아보고 싶다며 서울, 부산 등 전국 곳곳에서 연락이 왔다.
정주영 함양군청 인구정책과 주무관은 "가벼운 마음으로 응모한 청년부터 회사를 그만둔 후 뭘 할지 고민하거나 낯선 곳에서 새로운 영감을 얻으려는 청년들이 큰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공모에 뽑힌 청년들은 별장에서 생활하며 마을주민과 안면을 트고 송계마을에 흔적을 남겼다.
텃밭에 흥미가 있는 청년들은 퇴비간, 정원을 만들고 마을 농사일을 도왔다.
목공에 소질이 있는 청년들은 별장에 두고 쓸 선반, 책꽂이, 테이블 가구를 직접 제작했다.
요리에 자신 있는 청년들은 함양에서 난 농산물로 만든 음식을 마을 주민에게 대접했다.
지난 7월 23일 하루 경남별장 함양점은 '우리 동네 깜짝 식당'으로 변신했다.
흑돼지 오븐구이, 텃밭 샐러드, 불맛 나는 제철채소 카레, 구운야채 소바, 깻잎 치미추리(소스 종류), 단호박양갱 등 먹음직한 요리들이 한 상 가득 차려졌다.
송계마을 주민 40여명은 청년 요리사들과 요리를 나눠 먹으며 이웃이 됐다.
빈집이 청년과 농촌 주민을 이어주는 다리가 된 것이다.
함양군은 앞으로 경남별장 함양점을 민간 위탁한다.
청년레지던스 플랫폼과 함께 지역살이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한 빈둥협동조합이 하반기부터 경남별장 함양점을 정식 운영한다.
김찬두 빈둥협동조합 대표는 "마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청년 창작자들이 짧은 기간이 아닌 6개월에서 1년 정도 머물며 '살아보기'가 아닌 '살아가기'를 하는 공간으로 경남별장 함양점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유태성 이장은 "경남별장 함양점이 청년들이 계속 머무르며 마을에 활력을 주는 공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What to Watch
AI outlook — possibilities, not facts
함양군은 하반기부터 빈둥협동조합을 통해 경남별장 함양점을 민간 위탁하여 정식 운영할 예정이다.
Very likely · Within months
청년레지던스 플랫폼과 연계된 지역살이 프로그램은 지속적으로 청년 참여자를 모집하여 운영될 것이다.
Likely · Within months
Open Questions
- 경남별장 함양점의 장기 운영 계획과 재정적 지속 가능성은 어떻게 확보될 것인가?
- 청년 참여자 중 실제 함양군에 정착하여 거주하거나 창업을 이어가는 비율은 어느 정도인가?
- 이 사업을 다른 농촌 지역에 확대 적용할 때 필요한 추가 지원 정책은 무엇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