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 해역에 러시아 '그림자 함대' 출몰 증가…제재 피하기 위한 우회 항로 이용
Quick Look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아일랜드 서해안에 서방의 제재를 피하기 위한 러시아의 '그림자 함대'가 증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일랜드 해군은 올해 들어 382척의 그림자 함대가 지나갔다고 밝혔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132척을 크게 넘어선 수치이다. 특히 3월 이후 확인된 사례만 303차례에 달한다. 더타임스는 영국과 프랑스에 적발되어 제재 대상에 오른 원유가 압류되는 상황을 피하기 위해 우회 항로를 선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 6월 원유 70만배럴을 실은 유조선 '스미르토스'가 영국 해협에서 영국 해병대에 적발되어 나포된 바 있다. 영국 해군은 이후 자국 해역에서 제재 대상 선박 추적 작전을 늘리고 있다. 영국해협은 러시아 원유 운반을 위한 가장 빠른 경로이지만, 아일랜드로 우회할 경우 비용 부담이 증가한다. 영국해군사령관 그윈 젠킨스는 항로 변경으로 비용과 시간 부담이 늘고 있다고 말했으며, 이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위한 러시아의 자금줄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마크 멜릿 전 아일랜드 국방군 참모총장은 나포 시 재정적 손실을 감당할 수 없어 항로 변경을 할 수 없고, 이는 우크라이나 전쟁 자금 조달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더타임스는 그림자 함대가 수심이 얕은 아일랜드해역을 지나면서 해저케이블 손상 우려도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보소식통에 따르면 러시아가 해저케이블 위치를 파악해 파괴 계획을 수립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현재까지 아일랜드해역의 해저케이블은 손상되지 않았다.
AI-generated summary
Why It Matters
서방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응하여 러시아 원유에 대한 제재를 부과하고 있다. 이를 피하기 위해 러시아는 '그림자 함대'라고 불리는 선박들을 통해 제3국 등록 선박이나 복잡한 소유 구조를 이용해 원유를 수출하고 있다. 이러한 선박들은 종종 오래된 유조선을 사용하며, 항적 조작 등을 통해 감시를 피하려 한다.
(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아일랜드 서해안에 서방의 제재를 피하기 위한 러시아의 '그림자 함대'가 출몰하고 있다고 영국 일간 더타임스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일랜드 해군은 자국 해안을 지나는 그림자 함대 수가 올해 들어 382척으로 지난해 1월부터 9월까지 집계된 수치인 132척을 훌쩍 넘어섰다고 밝혔다.
특히 3월 이후 확인된 것만 303차례에 달했다.
더타임스는 아일랜드 해역의 그림자 함대가 출몰 횟수가 이처럼 늘어난 것은 영국과 프랑스에 적발돼 제재 대상에 올라가 있는 원유가 압류되는 상황을 피하기 위해 우회로를 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실제로 지난 6월 원유 70만배럴을 실은 그림자 함대 유조선 '스미르토스'가 영국 해협을 지나다 영국 해병대에 적발돼 나포된 바 있다.
영국 해군도 스미르토스호 적발 이후 자국 해역에서 제재 대상 선박을 추적하는 작전 횟수를 늘리고 있다.
영국해협은 러시아 원유를 운반하기 위한 가장 빠른 경로로 제재를 피하기 위해 아일랜드로 우회 항로를 택한다면 비용 부담이 증가할 수밖에 없다.
그윈 젠킨스 영국 해군사령관은 스미르토스호 나포 작전 성공 이후 "러시아 그림자 함대 선박들이 항로를 변경할 수밖에 없어 비용과 시간 부담이 늘고있다"고 말했다.
이렇게 되면 우크라이나 전쟁 수행을 위한 러시아의 자금줄이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관측도 나온다.
마크 멜릿 전 아일랜드 국방군 참모총장은 "영국이나 프랑스 당국에 나포돼 원유를 빼앗길 경우 발생할 재정적 손실을 감당할 수 없기 때문에 수송 경로를 변경할 수가 없고, 이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위한 자금 조달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더타임스는 그림자 함대가 수심이 비교적 얕은 아일랜드해역을 지나면서 해저케이블 손상 우려도 커지고 있다고 짚었다.
그림자 함대 소속 선박들은 이미 발트해 등에서 해저케이블 절단 사건에 연루된 바 있다.
정보소식통에 따르면 러시아가 해저케이블 위치를 파악해 파괴하기 위한 계획을 수립한 것으로 전해지만 현재까지는 아일랜드해역의 해저케이블이 손상되지는 않았다.
What to Watch
AI outlook — possibilities, not facts
영국과 프랑스는 아일랜드해역에서의 감시 및 나포 작전을 더욱 확대할 것이다.
Likely · Within weeks
러시아는 추가적인 우회 항로를 모색하거나 선박 등록을 더욱 복잡하게 할 것이다.
Possible · Within months
Open Questions
- 아일랜드해역을 지나는 그림자 함대의 구체적인 선박 이름과 소유 구조는 무엇인가?
- 영국과 프랑스는 현재까지 몇 척의 그림자 함대 선박을 나포했는가?
- 해저케이블 손상 방지를 위해 아일랜드나 국제기구에서 어떤 예방 조치를 취하고 있는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