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신 본업 회복 및 AI 신사업 성장에 힘입어 3개 분기 연속 영업이익 5천억원대 기록
SK텔레콤은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5천5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천40.3% 증가했다고 4일 밝혔다. 통신 본업 실적 회복과 AI 신사업 성장이 실적을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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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상반기 해킹 사태에 따른 가입자 감소와 보상 프로그램 지출 등의 기저효과가 반영된 결과다.
(서울=연합뉴스) 박형빈 기자 = SK텔레콤[017670]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5천52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천40.3% 증가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 상반기 해킹 사태에 따른 가입자 감소와 보상 프로그램 지출 등의 기저효과가 반영된 결과다. 영업이익은 3개 분기 연속 5천억원대를 기록하며 예년 수준을 회복했다.
매출은 4조4천973억원으로 13.1%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4천118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SK텔레콤은 통신 본업의 실적 회복과 인공지능(AI) 신사업 성장에 힘입어 실적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무선 사업은 고객생애가치(LTV) 중심의 마케팅 전략 전환으로 매출이 점진적으로 회복됐다. 유선 매출은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증가 등에 힘입어 7.4% 성장했다.
삼성전자의 고객 감사제와 갤럭시 Z 폴드8, 애플의 아이폰 18 프로 시리즈 등 플래그십 단말 출시도 판매 확대와 가입자당평균매출(ARPU)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AI 사업에서는 AIDC 매출과 AI 기업·소비자 대상(B2B·B2C) 서비스 매출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2%, 27.3% 증가했다.
다만 AIDC 매출은 전 분기와 비교하면 7.4% 감소했다. 신규 장기계약 전환 과정에서 발생한 GPU 서비스형 인프라(GPUaaS) 매출 공백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7월과 8월 각각 SK하이퍼와 SK호라이즌을 출범시키며 AIDC 사업 추진 체계를 갖췄다.
SK텔레콤이 AIDC 사업 전반의 전략과 위험 관리, 글로벌 협력을 담당하고 SK하이퍼는 사업 개발, SK호라이즌은 인프라 운영·확장을 맡는 구조다.
SK호라이즌은 울산과 서울에 약 180MW(메가와트) 규모의 신규 데이터센터를 구축 중이며, 해저케이블 사업도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SK하이퍼는 울산을 중심으로 잠재 고객들과 계약 조건 등을 협의 중으로, 계약이 확정되면 확보된 부지를 기반으로 인프라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이날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울산에서 일부 용량에 대한 건축 허가를 획득했고, 글로벌 사업자 3∼4곳과 구체적인 사업 조건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늦어도 내년 상반기까지 초기 가동 물량에 대한 고객 수요를 확보하고 인허가 및 구축 절차를 거쳐 2029년 하반기부터 단계적으로 데이터센터를 개소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AIDC 구축에 필요한 대규모 투자금 조달과 관련해서는 외부 자본 유치를 적극 활용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SK텔레콤은 "높아진 금리 수준이 AIDC 구축을 위한 외부 자금 조달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인 것은 맞다"면서도 "고객 수요를 우선 확보한 이후 투자를 집행한다는 원칙 아래 경쟁력 있는 고객 계약을 기반으로 충분한 사업성을 확보한다면 필요한 외부 자본을 유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AI 서비스 사업에서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에이닷과 업무용 AI 서비스에 적용하고, '모두의AI' 참여를 통해 통신과 AI 역량을 결합한 서비스 생태계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3분기 배당금은 올해 1·2분기와 동일한 주당 830원으로 결정됐다.
다만 향후 AIDC 사업 확대에 따른 투자 부담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차기 주주환원 정책은 재무 건전성과 투자 수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SK텔레콤은 AIDC 개발에 필요한 투자비의 상당 부분을 외부 자금 유치로 조달한다는 방침이지만, 자체적인 투자 확대도 일정 수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SK텔레콤은 "사업별 투자 규모와 집행 시기, 자금 조달 구조 등을 면밀히 검토하면서 투자 효율성과 재무 건전성을 함께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며 "차기 주주환원 정책은 이제 막 검토를 시작한 단계로, 이사회와 논의하고 수정·보완을 거쳐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인 미국 AI 기업 앤트로픽의 지분 매각 여부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앤트로픽과 당사의 사업 연계 가능성, 시장 여건, 성장 투자에 필요한 자금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분 처분을 통해 확보하는 재원의 활용 방향은 AI 데이터센터를 비롯한 중장기 투자 계획과 실제 자금 소요, 자본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주주가치 제고에 가장 효과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방향으로 결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박종석 SK텔레콤 최고재무체크자(CFO)는 "통신·AI 두 축을 바탕으로 회복과 성장의 성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통신과 AI 사업을 하나의 성장 전략으로 연결해 시너지를 증폭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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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9년 하반기부터 단계적 데이터센터 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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