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이 노동당규약을 개정해 '평화통일' 등 통일·민족 관련 표현을 삭제하고 김정은 총비서의 권한을 구체화하며 '적대적 두 국가' 노선을 규범화했다. 입당 연령은 18세에서 20세로 상향 조정됐다.
AI-generated summary
북한은 2024년 6월 당대회에서 남북 관계를 '적대적인 두 국가'로 선언했으며, 이번 노동당규약 개정을 통해 해당 노선을 규범화하고 통일 관련 표현을 삭제했다. 또한 김정은 총비서의 권한을 구체화하고 입당 연령을 상향 조정했다.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권수현 기자 = 북한이 남북관계를 '적대적인 두 국가'로 선언한 후 최고 규범인 노동당규약에서 '평화통일'을 삭제한 것으로 전문을 통해 확인됐다.
또 선대수령인 김일성·김정일의 업적을 지우는 대신 당총비서의 권한·권능을 강화해, 김정은 국무위원장 1인 '영도 체제'를 더욱 공고히 했다.
국가안보전략연구원(이하 전략연)은 3일 중구 달개비하우스에서 '북한 제9차 당대회 개정 당규약 분석 및 북한 정세 평가' 주제로 언론간담회를 열어 개정 노동당규약 전문을 공개했다.
앞서 정보당국을 통해 북한이 2024년 6월 당규약을 고쳐 '두 국가' 노선을 반영한 사실은 알려졌지만 올해 2월 당대회 개정 사항까지 반영된 전문이 공개된 것은 처음이다.
개정된 당규약은 서문에서 '김일성-김정일주의'에 관해 기술하며 선대의 업적을 찬양한 대목이 삭제됐다.
2021년 8차 당대회 때 선대 업적·상징성과 관련된 기본적 내용이 제외됐는데 이번에는 남아있던 2개 단락이 서문에서 완전히 빠지면서 당의 성격이 총비서인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중심으로 규약에 명문화됐다고 전략연은 설명했다.
또 '적대적 두 국가' 노선에 따라 기존 서문의 '조국의 평화통일', '통일전선', '남조선', '민족대단결', '전국적 범위' 등 통일 및 민족 관련 표현이 삭제됐다.
통일과 관련한 대목을 통째로 덜어내면서 '미제의 침략무력을 철거', '조선에 대한 미국의 정치군사적 지배'와 같은 주한 미군 철수나 남측에서 외세 배격 관련 내용도 모두 사라져 남북한의 관계가 완전히 단절된 관계임을 재확인했다.
통일 및 민족 표현 삭제는 북한이 두 국가론을 선언한 지 반년만인 2024년 6월 규약 개정 때 이뤄졌다고 전략연은 설명했다.
김정은 위원장이 맡고 있는 총비서직과 관련해 기존 규약에는 수반이라는 포괄적 규정만 언급했으나 개정 당규약은 총비서의 권한을 회의 소집권, 간부 임면권, 당원 출당권, 부서 해산권 등 구체적으로 열거했다.
선대의 업적을 찬양하는 색채를 지우고 총비서의 권능을 강화하고 구체적으로 명시함으로써 김 위원장 중심의 유일 영도체계를 더욱 공고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인태 수석연구원은 "8차 당대회 개정 규약에 김정은의 당 대표성과 권능에 대한 내용이 들어갔지만, 총비서의 지위와 권능과 관련된 내용을 세부적으로 담은 것은 9차 당대회가 처음"이라며 "이미 행사하고 있는 권한을 보다 구체적으로 규범화했다"고 설명했다.
김일기 수석연구원은 "총비서와 국무위원장 권한 강화는 미래권력, 후계자로의 순조로운 권력 이양을 위해 권능을 구체화해 반영한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총비서의 대리인'으로서 당 2인자에 해당하는 '당중앙위원회 제1비서' 직위는 그대로 유지됐다.
2021년 8차 당대회 때 신설된 제1비서는 김 위원장의 후계 구도와 맞물려 주목받았는데 북한은 현재까지 해당 직위 인선을 공식적으로 언급하지 않고 있다.
또 노동당 조직을 구성하는 과정과 관련해서 전시에는 선거 절차를 생략하는 등 전시 관련 조항이 새롭게 들어갔다.
노동당 규약에 전시 관련 조항이 들어간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당 중앙위원회 중심의 국방·군사 지휘체계를 보완하고 최근 국가 '위기 대응체계 정비' 등 체제 운용성을 완비하려는 방향성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략연은 부연했다.
김인태 연구원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집권 10년을 넘기면서 제1비서 직위와 전시관리체계 등 "다양한 위기관리 체계를 마련하고 있다"며 "제1비서의 경우 공식적으로 임명은 안 됐지만 조용원 당 비서가 그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서문에 '정치·조직·사상·규율·작풍건설' 즉, 당건설 5대 노선이 추가됐고, 노동당 입당 연령이 18세에서 20세로 상향됐다.
1945년 노동당 창당 당시 20세였던 입당 기준연령은 6·25전쟁 이후인 1956년 3차 당대회에서 당원 확충 목적으로 18세로 하향조정됐다가 이번에 70여년 만에 다시 20세로 올라갔다고 전략연은 설명했다.
김인태 연구원은 '2014년부터 시행된 '전반적 12년제 의무교육'제에 따라 고급중학교(고등학교) 졸업생 나이가 2024년부터 16세에서 17세로 바뀐 점을 지적하며 "이에 따라 노동연령은 17세로, 선거연령은 18세로 한살씩 올라갔는데 이번에 입당연령 기준도 올린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입당 기준연령 상향조정은 향후 김 위원장의 후계구도보다는 실제 평균 입당연령이 군·사회생활을 거친 뒤인 20대 중후반인 점을 고려해 기준을 현실화한 것이라고 전략연은 평가했다.
김종원 연구위원은 후계자 내정 단계에 있다고 평가받는 김 위원장의 딸 주애와 관련해 "입당이 18세이냐 20세이냐는 중요하지 않다. 40대 초반인 김 위원장은 앞으로 20년은 여유 있게 통치할 것으로 보이며 주애가 후계자로서 준비기간을 충분하게 거치는 것을 중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략연은 당규약과 헌법뿐만 아니라 '10대 원칙'도 수정·보완이 마무리됐을 것으로 봤다.
전략연은 "북한이 9차 당대회를 계기로 당규약, 헌법, 10대 원칙으로 구성된 통치규범 재정비를 일단락했다"며 "'김정은 시대 2.0'의 통치규범이 제도화됐다"고 평가했다.
AI outlook — possibilities, not facts
북한이 향후 추가적인 군사적 도발이나 강경 발언을 통해 '두 국가' 노선을 지속적으로 재확인할 것
Likely · Within months
입당 연령 상향 조정이 실제 당원 유입 감소로 이어져 당 조직의 세대 갱신에 영향을 미칠 것
Possible · Within years

무소속 장경태 의원은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고소인 남자친구가 촬영한 영상이 의도적인 표적 촬영이라고 주장하며 해당 녹취를 공개했다. 장 의원은 무고로 억울한 당사자가 없도록 싸우겠다고 밝히며 성평등 무고 신고센터 운영을 발표했다.

정부는 한성숙 국무총리 주재로 제13차 국가정책조정회의를 열고 의무복무 병사를 대상으로 한 단체 상해보험을 내년 7월부터 도입하고, 전역 후 1년 6개월 동안 제대군인 실손보험을 지원하는 '군 복무 청년 관련 정책 개선방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이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비례대표 겸직 논란과 정부 부동산 세제 개편안 보완 문제를 놓고 깊은 고민에 빠졌다. 당내에서는 후보자의 사퇴 압력과 함께 비거주 1주택자 공제 상향 및 장기보유특별공제 확대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한성숙 국무총리가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도권 공공기관 350여 개를 대상으로 올 4분기 중 이전 계획을 발표하고 2027년부터 이전을 시작하겠다고 밝혔으며, 중앙행정기관도 2027년 상반기부터 세종시로 이전 추진 및 공공기관 기능 개혁을 통해 109개 기관 감축을 약속했다.

서울 노원구는 민선 9기 동안 재건축·재개발 사업을 지연시키는 불합리한 규제 100개를 발굴·개선하는 '재건축·재개발 규제혁신 100' 프로젝트를 시작했으며, 첫 과제로 정비구역 지정권 이양 기준을 현행 '500세대 미만'에서 '1천세대 미만'으로 상향하고, 정비계획 변경 절차 간소화 및 주소불명 소유자 주민통지 제도 신설을 서울시에 건의했다고 밝혔다.

정부가 내년 상반기부터 행정기관·공공기관 이전을 본격 추진하며, 수도권 공공기관 350여 개를 대상으로 잔류 최소화 원칙 하에 2027년부터 이전을 시작하고, 법무부·성평등부 등 규모나 이전 효과가 큰 기관을 우선으로 세종시로 이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역대 최대 규모인 109개 공공기관 감축을 통한 기능 개혁도 함께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