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인건비 4.5배 올랐지만…한국 진출기업 92% "철수 안해"
무역협회, 베트남 진출 한국기업 113개사 대상 설문 결과 발표
Quick Look
베트남의 인건비 상승과 규제 부담에도 불구하고 진출 한국기업 92%가 베트남 사업을 유지하려는 의향을 보였다. 타 국가 대비 비용우위와 내수 판매 목적 등이 잔류 이유로 꼽혔으며, 향후 3~5년 사업 개선 전망이 악화 전망을 크게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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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It Matters
베트남의 월 최저임금은 2010년 45.4달러에서 2024년 205.3달러로 4.5배 올랐으며, 연평균 11.4% 상승률로 아시아 주요국 중 가장 높았다. 무역협회는 지난 7월 27일부터 9월 16일까지 베트남 진출 한국기업 113개사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
베트남의 인건비 상승과 규제 부담에도 현지에 진출한 한국기업 대부분이 사업을 유지하려는 의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전히 다른 국가와 비교할 때 비용우위 등 장점이 있다는 판단이지만 변화한 경영 환경에 맞춰 운영방식을 개선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8일 발표한 '베트남 진출 한국기업의 경영 환경 변화와 대응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의 월 최저임금은 2010년 45.4달러에서 2024년 205.3달러로 4.5배 올랐다.
연평균으로는 11.4% 올라 아시아 주요국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과거에는 베트남이 저렴한 인건비에 기반한 생산 거점으로 평가됐지만, 경영 환경이 달라지고 있는 것이다.
무역협회가 지난 7월 27일∼9월 16일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기업 113개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에서 기업들은 주요 경영애로(1~3순위 합산)로 '정부 규제'(67.3%), '인건비 상승'(62.8%), '인허가·통관·검역 절차'(54.0%)를 꼽았다.
하지만 진출 기업의 92.0%는 베트남에서 철수할 의향이 없다고 밝혔다.
잔류 이유로는 1~3순위 합산 결과 응답자의 87.5%가 '타 국가 대비 비용우위'를 꼽았다.
보고서는 단순히 인건비뿐 아니라 생산성, 인력 확보, 조달·물류 여건 등 경쟁력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기업들은 베트남 진출 목적(1∼3순위 합산)으로 '내수 판매'(54.9%)를 가장 많이 꼽았고, '아세안 거점'(50.4%), '제3국 수출'(38.9%) 등이 뒤를 이었다.
기업들은 베트남 시장의 향후 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향후 3~5년간 사업 개선을 예상한 기업은 59.3%로 악화 전망(12.4%)을 크게 앞섰다.
응답자의 71.7%는 베트남이 앞으로도 핵심 해외거점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섬유·의류·신발 업종은 악화 전망이 53.8%를 차지해 업종에 따라 사업 여건에 차이를 보였다.
보고서는 베트남의 변화한 경영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진출기업들이 생산·조달·물류·판매 등 기능별 비용과 수익 기여도를 점검하고 운영방식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임윤호 무역협회 연구원은 "베트남 사업의 지속가능성은 기존 입지의 장점을 활용하면서도 변화한 조건에 맞춰 운영 역량을 높이는 데 달려 있다"며 "과거의 비용우위나 향후 성장 기대만으로 사업을 유지하기보다, 생산성·현지 수요·규제 대응과 조직 운영을 지속적으로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What to Watch
AI outlook — possibilities, not facts
베트남 진출 한국기업 대부분이 현지 사업을 계속 유지할 것이다
Very likely · Within years
기업들이 생산·조달·물류·판매 등 기능별 비용과 수익 기여도를 점검하고 운영 방식을 개선할 것이다
Likely · Within months
Open Questions
- 구체적인 운영 방식 개선 방안은 무엇인가
- 업종별로 어떤 차이가 더 있는가
- 베트남 정부의 규제 완화 계획은 있는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