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주영 의원 검토 속 천하람 원내대표 '순천 조직위원장 신청 반려 재고' 요구
개혁신당 이기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천하람 원내대표와 이주영 의원에게 경기 남부 출마를 공식 요구했으나, 천 원내대표가 순천 조직위원장 공모 신청 반려에 반발하며 당내 혼란이 빚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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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은 창업자 이준석 전 대표가 지난달 26일 사퇴한 이후 비대위를 출범시켰다.
(서울=연합뉴스) 노선웅 기자 = 개혁신당 이기인 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자당 현직 비례대표 국회의원인 천하람 원내대표와 이주영 의원에게 경기 남부 출마를 공식 요구했다.
그러나 천 원내대표가 공개적으로 불응 방침을 밝히면서 당 쇄신 작업이 시작되기 전부터 혼란상이 연출됐다.
이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천 원내대표는 순천 조직위원장 공모에 신청했고, 이 의원은 당의 전략에 따른 출마 지역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저는 천 원내대표의 순천 조직위원장 공모 신청을 반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 총선의 '경기남부대첩'을 지금부터 준비하겠다"면서 천 원내대표 등에 "활동 지역을 신속히 확정하고 주민을 만나달라. 어디에 출마하고, 언제부터 어떻게 지역 기반을 다질 것인지 구체적인 계획으로 당원들께 답해달라. 더 검토하겠다는 말로 시간을 보내서는 안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실천이 뒤따르지 않으면 당헌·당규에 따라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주어진 권한을 행사하겠다"고 압박했다.
이 위원장은 "저도 쇄신의 대상"이라면서 "비대위를 포함한 역대 지도부와 지도급 인사, 지난 총선에서 비례대표 순번을 받았던 인사는 다음 총선 비례대표 공천에서 예외 없이 제외하겠다"고 예고했다.
나아가 "당을 이끌어온 사람은 지역을 책임지고, 비례대표는 새로운 인재에게만 열겠다"고 약속했다.
당 쇄신을 위해서는 ▲ 차기 총선에서 비례대표 상위 순번에 과학기술 인재와 외부 전문 인사 배치 ▲ 비례대표 연임·지도부 셀프 공천·비례위성정당 창당 금지 ▲ 경기남부특별위원회 설치 등을 공언했다.
그러나 천 원내대표는 이 위원장의 기자회견 6시간 후 페이스북에 입장문을 올려 "청천벽력 같은 일"이라며 재고를 요구했다.
그는 "첫 출마 이후 6년이 지난 지금까지 제 정치적 기반은 순천뿐"이라며 "제 개인의 욕심이 아니라, 순천 시민과의 약속 그리고 개혁신당의 더 큰 미래를 위해 저의 순천 갑 조직위원장 신청 반려를 반드시 재검토해달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22대 국회 출범 직후 서울 송파갑 조직위원장을 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다만 이날 연합뉴스의 입장 질의에 응답하지 않았다.
개혁신당은 창업자인 이준석 전 대표가 지난달 26일 사퇴한 이후 우여곡절 끝에 비대위를 출범시켰다.
애초 조응천 전 의원이 유력한 비대위원장 후보군으로 꼽혔으나 본인이 고사한 것으로 전해졌고, 당대표 권한대행으로서 비대위원장 선임 권한이 있던 천 원내대표는 이 전 대표와 상의 없이 이 위원장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천 원내대표 및 이 의원은 이 전 대표가 사퇴하는 과정에서도 경기 남부 지역으로 지역구를 조정하는 문제 등을 놓고 이 대표와 이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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