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례대표 의원직 유지 입장 밝히며 "소수정당의 어려움 양해 구한다"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비례대표 의원직 유지 논란과 관련해 차기 총선 비례대표 출마를 하지 않겠다고 밝히며 다음 달 2일 인사청문회 준비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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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법 제29조는 의원의 국무위원 겸직을 허용하나 비례대표의 경우 의원직 사퇴가 관례였다.
'비례 재선' 논란에 "차기총선 비례출마 안해"…내달 2일 청문회 준비 돌입
(서울=연합뉴스) 홍준석 최주성 기자 =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31일 비례대표 의원직 유지 여부와 관련해 "당 소속 유일 국회의원인 제가 사퇴하면 기본소득당이 원외정당이 돼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용 후보자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개인의 결정이 당의 진로와 직결될 수밖에 없는 소수정당의 어려움에 대해 고개 숙여 양해를 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사실상 비례대표 의원직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국회법 제29조는 의원이 국무위원을 겸직할 수 있도록 규정한다. 그러나 비례대표 의원인 경우 다음 순번 후보자가 의원직을 승계할 수 있도록 사퇴하는 것이 의정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관례로 굳어져 왔다.
2015년에도 박근혜 정부 세 번째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새누리당 강은희 전 의원도 비례대표 의원직을 내려놓지 않으려다가 비판이 커지자 결국 사퇴한 바 있다.
용 후보자는 "저의 의원직 사퇴와 관련해 특권이나 혜택으로 비칠 수 있다는 여러 우려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면서도 "제 개인의 문제이고 기본소득당 의원이 저 혼자가 아니었다면 의원직 사퇴 여부를 고민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위성정당에서 비례대표로만 재선하는 특혜를 받았다는 논란에 대해 "차기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출마하지 않겠다고 당에 이미 입장을 밝힌 바 있다"고 덧붙였다.
용 후보자는 다음 달 2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에 마련된 사무실로 첫 출근해 인사청문회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편 용 후보자의 배우자가 기본소득당 당직자로 근무하는 것을 두고 야권에서 '가족정당'이라는 비판이 나오는 것과 관련, 문미정 기본소득당 당대표 권한대행은 "최소한의 도를 넘는 비난"이라고 맞받았다.
문 권한대행은 이날 논평에서 "창당부터 당의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맡았던 사람을 단지 용혜인 의원과의 사적 관계로 인해 당의 당직자로 일하게 하면 안 된다는 주장은 공적 질서에 대한 몰이해이자 민주정당인 기본소득당을 폄훼하려는 의도"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용혜인 지명자에 대해 치열하게 검증하되 공당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와 존중은 지키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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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혜인 후보자 인사청문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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