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병원 예약·공공혜택 안내까지 수행하는 '실행형 에이전트' AI 서비스 준비
Quick Look
SK텔레콤이 연말 출시하는 '모두의 AI'를 단순한 질의응답을 넘어 병원 예약, 정보 확인, 공공혜택 선제 안내 등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실행형 에이전트로 구현한다고 밝혔다. 국산 AI 모델을 과업별로 조합하고 재사용률 및 실행 완수율을 핵심 KPI로 설정해 12월 상용 서비스 출시를 목표로 한다.
AI-generated summary
Why It Matters
SK텔레콤은 기존 챗GPT의 딥리서치나 추론 기반 답변을 그대로 따르는 대신, 국내 이용자들이 아쉬워했던 한국화된 콘텐츠와 공공 정보를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실행형 에이전트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검색 넘어 실제 업무 수행하는 실행형 에이전트 구현
공공혜택 선제 안내…12월 상용 서비스 출시
(서울=연합뉴스) 박형빈 기자 = SK텔레콤[017670]이 연말 출시하는 '모두의 AI'를 단순 질의응답 중심의 기존 서비스에서 한발 더 나아가 병원 예약, 정보 확인 등 실제 업무를 대신 수행하는 '실행형 에이전트'로 구현한다.
김지훈 SK텔레콤 AI사업본부장은 지난 14일 SK텔레콤 사옥에서 열린 인터뷰에서 "챗GPT의 '딥리서치'나 추론 기반 답변을 똑같이 따라가기보다, 국내 이용자들이 아쉬워했던 한국화된 콘텐츠와 공공 정보를 가져오는 데 더 고민하고 있다"며 사업 청사진을 밝혔다.
◇ 병원 예약부터 전화 확인까지…검색 넘어 '실행하는 AI'
SKT가 내세운 가장 큰 차별화 요소는 '실행력'이다. 이용자가 요청한 정보를 검색하는 수준을 넘어 에이전트에 특정 업무를 맡기면 실제 실행까지 완료하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SKT는 앞서 정부 주최 간담회에서 모바일 헬스케어 플랫폼 '굿닥'의 API를 연동해 병원을 예약하고 관련 정보를 문의하는 시제품을 선보였다. 연말까지 병원 예약과 리뷰 확인 기능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전화와 문자도 주요 차별화 수단으로 활용된다. 온라인 검색만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식당의 룸 차지, 콜키지 비용, 공공시설의 세부 이용 조건 등을 AI가 직접 전화해 확인하는 방식이다.
공공서비스 역시 기존 '정부24'와 차별화해 AI가 이용자의 상황을 파악해 받을 수 있는 혜택을 먼저 안내하는 '찾아가는 서비스'를 구현할 방침이다.
김 본부장은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일을 맡기듯 에이전트에게도 그 정도의 신뢰를 주는 것이 장기적 목표"라며 "식당 예약 같은 단순 업무부터 증명서·민원서류 발급 등 민감한 영역, 나아가 주식 투자까지 맡길 수 있는 수준을 지향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SKT는 단순 이용자 수 확대뿐만 아니라 실제 업무 실행 여부를 핵심 성과지표(KPI)로 설정했다. 올해 월간 활성 이용자(MAU) 500만 명, 내년 1천만 명을 목표로 제시하면서도, 내부적으로는 '재사용률'과 '실행 완수율'을 핵심 지표로 관리한다.
한 번 이용한 고객이 다시 서비스를 찾는지, 요청받은 업무를 최종 단계까지 성공적으로 완수하는지를 집중하여 평가하겠다는 의미다.
◇ 국산 AI 모델 과업별 조합…12월 상용 서비스 출시
수익화 모델과 관련해 김 본부장은 연말 출시 초기 이용자 부담을 늘리는 유료화는 지양하고 비용 및 자원 효율화에 집중한다.
단순 대화에는 경량 모델을, 고난도 과업에는 고성능 모델을 연결하는 라우팅(요청 분배) 및 오케스트레이션(모델 간 조율) 기술과 모델 경량화를 적용해 토큰(데이터 처리 단위) 소비 비용을 대폭 낮출 방침이다.
아울러 특정 AI 모델 하나에 의존하지 않고 컨소시엄 내 국산 모델을 과업별로 조합해 활용한다.
김 본부장은 "하나의 모델이 모든 워크플로우에서 최상의 성능을 내지는 않는다"며 과업별 최적의 모델을 선택하는 체계를 구축 중이라고 덧붙였다.
실행형 AI인 만큼 보안과 신뢰성 확보도 과제다. 개인정보나 결제 등 민감한 업무의 경우 이용자의 명시적 동의를 거쳐 실행하도록 설계할 계획이다.
'모두의 AI'는 다음 달 중순 클로즈드 베타 서비스 시작해 일부 기능을 우선 선보인 뒤, 피드백을 반영해 12월 상용 서비스를 정식 출시한다.
김 본부장은 "AI 경제가 성장하려면 공급과 수요가 선순환해야 한다"며 "AI 인프라와 모델이 실제 고객이 체감하는 서비스로 연결되고, 이용자의 반복적 사용이 이어져야 전체 AI 생태계가 지속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What to Watch
AI outlook — possibilities, not facts
12월 상용 서비스 출시 후 월간 활성 이용자 500만 명 달성
Likely · Within months
내년 월간 활성 이용자 1천만 명 달성
Possible · Within months
Open Questions
- 서비스 출시 후 실제 실행 완수율은 어느 수준이 될 것인가?
- 국산 AI 모델 간 조율 시 발생할 수 있는 성능 차이는 어떻게 보완할 것인가?
- 민감한 업무 처리 시 이용자 동의 절차는 어떻게 설계될 것인가?







